아드보, 운명의 결전 스위스전 필승 출사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24일 스위스와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21일 숙소인 쾰른 인근 베르기시-글라드바흐의 슐로스 벤스베르크 호텔에서 내·외신 단체 인터뷰를 갖고 16강 진출의 의지를 다졌다.
아드보카트 감독
딕 아드보카트(59)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이 가벼운 발목부상을 당했지만 출전에는 이상이 없다.”며 시종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동안 뛰지 않은 선수를 기용해 볼 생각인가.
-월드컵에서 기존의 못 보던 선수를 뛰게 하는 것보단 이기는 게 중요하다. 스위스를 꺾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를 내보낼 것이다.
▶앞선 두 경기는 초반에 수세였다. 스위스전에는 좀 더 공격적이어야 하지 않나.
-수비 중심적으로 했다고 말할 수 없다. 프랑스의 기량이 절대적으로 나았기 때문에 초반에 밀린 것뿐이다. 공격적으로 나간다고 5-0,6-0으로 이길 순 없다. 그건 오해다.
▶계속해서 조재진을 원톱으로 내세울 것인가.
-내가 공격수 숫자를 잘못 세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세 명의 공격수를 갖고 있다. 분명 우리는 좌우에도 공격수가 있다. 프랑스전에서는 공격수들이 다소 내려왔지만 스위스전에선 좀 더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
▶스위스가 수비가 매우 강한데 깰 비책은.
-스위스보다 한 골을 더 넣는 것이다.
▶스위스 중앙수비수 두 명이 체격이 크고 파워가 강해 측면을 뚫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한 명은 프랑스 우승팀 리옹에서, 또 한 명은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뛰는데 토고전에서도 그랬듯 압박을 가해 부담을 주면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모른다. 선수들의 수준 면에선 두 나라의 차이가 없다고 본다. 스위스는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수비를 우선시하다 역습을 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만약 1승2무로 떨어진다면 마지막 경기가 되는데 한국에서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나.
-그 질문은 대회가 끝나고 해야할 질문 아니냐. 우리는 스위스를 반드시 이길 거라고 믿고 있다.
pjs@seoul.co.kr
2006-06-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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