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150여곳도 한나라 석권

기초 150여곳도 한나라 석권

입력 2006-06-01 00:00
수정 2006-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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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단체장도 여당참패 충격

230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역시 한나라당이 압승했다.

31일 자정 현재 서울·수도권 66개 선거구에서 서울 25개 구청장과 인천 10곳을 싹쓸이했다.

경기도에서도 31곳 가운데 무소속 가평 등 1∼2곳을 제외하면 완승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는 150여곳을 한나라당이 차지했다.

서울 사상초유의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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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초기만 해도 서울에서는 한나라당의 압승 분위기 속에서도 공천관련 잡음이 일었던 곳과 현역 구청장이 출마했던 곳을 포함, 4∼5곳은 위험하다는 전망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현역 프리미엄이나 공천잡음도 이번 선거에는 맥을 추지 못했다. 한나라당으로 출마한 구청장들은 모두 당선됐지만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추재엽 양천구청장과 유영 강서구청장, 이기재 노원구청장 등 3명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말을 바꿔타고 출마한 이유택 송파구청장도 결국 당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당선 유력으로 전망됐던 민주당 김희철 관악구청장도 아깝게 탈락했다.

이번 선거에도 서울시장에 당선된 당이 구청장 선거마저 ‘싹쓸이’한다는 속설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과거 조순(민주당) 시장이 당선됐을 때는 25개 구 중 23개 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고, 고건(국민회의) 시장이 당선된 1998년에는 국민회의가 19개 구를 휩쓸었다.

이명박 시장이 당선된 2002년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23곳의 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대전이어 공주·연기서도 패배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는 공주 등지에서 패배한 것도 여당에는 충격이다. 행복도시 건설은 참여정부가 공을 들여온 야심작이다. 그만큼 충청권에 거는 기대도 컸다.

하지만 기대를 걸었던 대전시장 선거에서 패배한데 이어 공주와 연기 등에서도 패배했다. 물론 서천군 등 충남·북 일부 지역에서 당선자를 내기는 했지만 열린우리당으로서는 뼈아픈 참패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호남은 무소속 득세

영남과 호남에서 의외로 무소속 당선자가 많이 나온 것도 이번 선거의 특징이다. 물론 영남은 한나라당, 호남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등식이 깨진 것은 아니지만 공천에 탈락했거나 여당 후보로 출마에 부담을 느낀 유력후보들이 무소속을 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남의 함양과 경북의 의성에서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돼 주목을 끌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시설과의 연계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실행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태호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의회·체육계·학교현장·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발제를 맡은 문성철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관리 부담과 안전 책임이 학교에 집중되는 구조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문 교장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전담 인력 지원,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방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위성경 관악구의원은 도심형 자치구의 체육시설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체육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별·자치구별 개방률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 차원의 표준 운영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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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조현석기자 sunggone@seoul.co.kr
2006-06-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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