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배운 것도 적고 돈도 많이 못 벌었으면 떠나지 않았겠지요.지구 끝까지 찾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를 찾아 행복하게 살 겁니다.”
중국 대륙에 20대 후반의 한 여성이 결혼식 하루전 친구에게 편지 한통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예비 신랑을 찾아달라고 애타게 호소하고 나섰다.
왕추훙(汪秋紅·여·29)씨는 25일 법률구조센터의 탕젠(唐建) 변호사를 찾아와 결혼식 하루 전에 집을 떠나가버린 예비신랑 리제(李杰·29)씨가 1개월이 다 되도록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좋으니 찾아만달라고 호소했다고 중국 광주일보(廣州日報) 인터넷신문인 대양망(大洋網)이 26일 보도했다.
왕씨에 따르면 궐녀는 지난 1996년 허난(河南)대 3학년 때 기숙사 동료였던 친구의 소개로 충칭(重慶)대 3학년이던 리씨를 만나 서로 ‘눈이 맞아’ 사귀게 됐다.
사랑을 속삭이던 이들 두 사람은 대학원에 함께 진학,공부를 더 하기로 굳게 약속했다.그러나 왕씨는 후난대학원 국문(중문)과에 합격한 반면,리씨는 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다.그래서 리씨는 곧바로 고향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로 돌아간 뒤 이웃 충칭(重慶)시 기업에 취직해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했다.월급은 2000위안(약 26만원) 정도를 받았다.
지난해 여름,그녀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아 남자 친구 리씨가 근무하고 있던 충칭시 외국계 기업에 취직했다.월수입은 남친보다 무려 5배나 많은 1만위안(130만원)을 받았다.
충칭에서 근무한 이들 두사람은 둘 다 고향을 떠나온 외지인지라,한 집에서 동거나 다름 없이 생활을 하게 됐다.그런데 왕씨는 남친 리씨에게서 전과 다른 점을 발견했다.이전까지는 매우 활발하고 말도 잘했는데,최근 들어서는 일체 말이 없어진 것이다.
이에 그녀는 그의 친구들을 만날 때면 남친의 입장을 고려해 항상 자신이 박사라는 점과 한 회사 책임자라는 높은 직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숨겼다.왕씨는 “내가 느끼기에는 그가 아무래도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남친의 체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녀는 “남친을 위해 더욱 조심해 못마친 일을 집으로 가져오지 않았고 집안에서는 회사 일에 대해 한 마디의 말도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궐녀의 ‘눈물겨운’ 노력을 가상히 여긴 때문인지,남친 리제씨는 제법 감동을 받았지만,그의 ‘자격지심’만은 한없이 깊어져만 갔다.
여하튼 이들 두 사람은 양가의 허락을 얻어 지난 5월 1일 국경절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했다.그리고 시가인 리씨의 집에 혼인신고를 해 결혼증을 받아주도록 요청했다.그런데 결혼식을 하루 앞둔 지난 4월 30일 저녁 예비신랑 리씨가 갑작스레 아무 말도 없이 떠나가버린 것이다.
왕씨는 예비신랑 리씨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허사였다.그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그의 직장으로 찾아가보았으나 이미 사표를 내고 어디론가 떠나가버리고 없었다.
“그를 사랑합니다.결코 학력이나 월급이 서로 사랑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그런데 결과가 왜 이렇죠.그를 찾기 위해 사표를 낼 생각입니다.9년 동안 키워온 사랑을 이렇게 무너뜨리고 싶지 않습니다.”
눈 자위가 붉게 물든 왕씨는 “항상 그만 생각하고 있다.”며 “꼭 그를 찾아 행복을 가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중국 대륙에 20대 후반의 한 여성이 결혼식 하루전 친구에게 편지 한통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예비 신랑을 찾아달라고 애타게 호소하고 나섰다.
왕추훙(汪秋紅·여·29)씨는 25일 법률구조센터의 탕젠(唐建) 변호사를 찾아와 결혼식 하루 전에 집을 떠나가버린 예비신랑 리제(李杰·29)씨가 1개월이 다 되도록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좋으니 찾아만달라고 호소했다고 중국 광주일보(廣州日報) 인터넷신문인 대양망(大洋網)이 26일 보도했다.
왕씨에 따르면 궐녀는 지난 1996년 허난(河南)대 3학년 때 기숙사 동료였던 친구의 소개로 충칭(重慶)대 3학년이던 리씨를 만나 서로 ‘눈이 맞아’ 사귀게 됐다.
사랑을 속삭이던 이들 두 사람은 대학원에 함께 진학,공부를 더 하기로 굳게 약속했다.그러나 왕씨는 후난대학원 국문(중문)과에 합격한 반면,리씨는 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다.그래서 리씨는 곧바로 고향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로 돌아간 뒤 이웃 충칭(重慶)시 기업에 취직해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했다.월급은 2000위안(약 26만원) 정도를 받았다.
지난해 여름,그녀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아 남자 친구 리씨가 근무하고 있던 충칭시 외국계 기업에 취직했다.월수입은 남친보다 무려 5배나 많은 1만위안(130만원)을 받았다.
충칭에서 근무한 이들 두사람은 둘 다 고향을 떠나온 외지인지라,한 집에서 동거나 다름 없이 생활을 하게 됐다.그런데 왕씨는 남친 리씨에게서 전과 다른 점을 발견했다.이전까지는 매우 활발하고 말도 잘했는데,최근 들어서는 일체 말이 없어진 것이다.
이에 그녀는 그의 친구들을 만날 때면 남친의 입장을 고려해 항상 자신이 박사라는 점과 한 회사 책임자라는 높은 직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숨겼다.왕씨는 “내가 느끼기에는 그가 아무래도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남친의 체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녀는 “남친을 위해 더욱 조심해 못마친 일을 집으로 가져오지 않았고 집안에서는 회사 일에 대해 한 마디의 말도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궐녀의 ‘눈물겨운’ 노력을 가상히 여긴 때문인지,남친 리제씨는 제법 감동을 받았지만,그의 ‘자격지심’만은 한없이 깊어져만 갔다.
여하튼 이들 두 사람은 양가의 허락을 얻어 지난 5월 1일 국경절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했다.그리고 시가인 리씨의 집에 혼인신고를 해 결혼증을 받아주도록 요청했다.그런데 결혼식을 하루 앞둔 지난 4월 30일 저녁 예비신랑 리씨가 갑작스레 아무 말도 없이 떠나가버린 것이다.
왕씨는 예비신랑 리씨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허사였다.그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그의 직장으로 찾아가보았으나 이미 사표를 내고 어디론가 떠나가버리고 없었다.
“그를 사랑합니다.결코 학력이나 월급이 서로 사랑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그런데 결과가 왜 이렇죠.그를 찾기 위해 사표를 낼 생각입니다.9년 동안 키워온 사랑을 이렇게 무너뜨리고 싶지 않습니다.”
눈 자위가 붉게 물든 왕씨는 “항상 그만 생각하고 있다.”며 “꼭 그를 찾아 행복을 가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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