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스코틀랜드인가?’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의 1차 베이스캠프가 스코틀랜드로 정해진 것을 놓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복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월드컵에 출전하는 대다수 국가들이 개최국 독일과 가까운 네덜란드, 스위스 등지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는 것과 달리 섬나라 스코틀랜드에 캠프를 차렸기 때문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코틀랜드에 도착한 뒤 글래스고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왜 스코틀랜드에 오면 무슨 문제라도 있느냐.”면서 “이곳의 축구 분위기는 어떤 유럽 선진국에 못지않다.”면서 적합성을 강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995년부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글래스고 레인저스에서 사령탑에 오른 인연으로 지난 1월 일찌감치 레인저스의 훈련장인 머레이 파크를 사용하기로 사전 정지 작업을 끝냈다. 장도에 오르기 전부터 “머레이 파크는 파주 트레이닝센터와 비슷한 분위기로 훈련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최신 시설과 좋은 그라운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었다.
또 본선 첫 경기에 앞서 너무 일찍 독일에 입성하면 지루함으로 경기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006-05-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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