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 ‘無言유세’ 나설까?

朴대표 ‘無言유세’ 나설까?

이종수 기자
입력 2006-05-24 00:00
수정 2006-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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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참석했다가 테러를 당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입원 4일째인 23일 상처를 꿰맨 실밥 중 4바늘을 푸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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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이 쾌유를 기원하는 플래카드 앞에서 박 대표에게 선물할 옷을 뜨개질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3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이 쾌유를 기원하는 플래카드 앞에서 박 대표에게 선물할 옷을 뜨개질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 대표는 염증 우려가 있던 상처의 부기가 많이 빠진 데 대해 안도하며 환하게 웃기도 하는 등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박 대표는 이날 유정복 비서실장의 간략한 당무 현황, 김기춘 여의도연구소장의 여론조사 결과 보고를 받았다.

회복세와 맞물려 당 일각에서는 박 대표의 지원유세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대전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박 대표가 현지 지원유세를 해주기를 바란다는 말도 나온다. 연설은 않고 붕대를 감고 유세장에 참석만 하는 ‘무언(無言)의 유세’를 할 경우 파괴력이 엄청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여기에 5·31 지방선거, 특히 대전지역 향배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박 대표가 판세가 나아지지 않으면 의료진 등 주위의 강한 만류에도 불구, 유세를 강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박 대표는 지난 22일 선거상황 보고를 듣기 전에 “대전은요?”라고 물을 정도로 각별한 애착을 보였다.

그러나 박 대표 측근들은 이같은 가능성을 강력 부인했다. 유정복 비서실장은 “말도 안 된다.”면서 “대표가 원하더라도 극구 말리겠다.”고 말했다.

선물로 받은 산삼 돌려보내기로

한편 박 대표는 이날 ‘익명의 시민’이 선물로 전달한 산삼을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고가의 산삼을 박 대표가 선물로 받기 부담스러워해 돌려보내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6-05-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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