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패를 양보해도 백의 낙승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패를 양보해도 백의 낙승

입력 2006-03-15 00:00
수정 2006-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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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 홍기표 2단 ○ 백 이영구 4단

제10보(169∼208) 전보에서 흑이 저지른 실수의 파장은 너무 컸다. 상변의 패도 문제이지만 당장은 우변의 패가 발등의 불이다. 더구나 팻감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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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188로 이었을 때 흑은 팻감이 떨어졌다. 패를 해소한다면 흑189로 (참고도1) 1로 따내는 것이 정수이지만 이것은 백2가 선수여서 14까지 하변 흑 대마도 잡힌다(백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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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1
참고도1
그러나 189에 흑돌이 놓이면 하변의 수상전이 달라진다. 즉 흑195로 단수 칠 때 (참고도2) 백1로 이으면 이하 6까지 백이 한수 부족이다. 물론 백A로 먹여치면 다시 패를 만들 수 있지만 이 패는 백도 부담이 커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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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2
참고도2
그래서 백198로 버틴 것이다. 흑199로 (참고도3) 1에 몰면 5까지 백 대마가 선수로 살아간다. 다음 중앙만 틀어막아도 백의 낙승이다. 그래서 흑199로 패를 따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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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3
참고도3
결국 패싸움은 흑이 이겼지만 넉넉한 백은 206,208로 중앙을 틀어막는 것으로 승부를 마무리짓는다. 이후의 수순은 총보에서 소개한다.

(174=△,177=171,182=△,187=171,196=△,199=193,202=176,205=193,207=176)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3-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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