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엷음의 한계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엷음의 한계

입력 2005-12-28 00:00
수정 2005-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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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김혜민 3단 ○백 홍성지 4단

제7보(94∼126) 좌변에서의 큰 성공으로 여유가 있는 홍성지 4단이 늦춰주는 동안 김혜민 3단은 우상귀와 우하귀에서 부지런히 실리를 벌어들여 이제 집으로는 대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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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홍 4단이 그냥 늦추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실리를 내주는 대신 두터움을 쌓으면서 좌중앙의 흑 대마를 은근히 노리고 있었던 것.

그렇다고 직접 대마 사냥에 나서지도 않는다. 공격할 때는 기분이 좋지만 실패로 돌아가면 그 후유증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 94부터 좌하귀 흑 대마를 노리는 척하면서 두터움을 계속 확보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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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1
참고도 1
백 98부터 102까지 일종의 미끼다. 부분만을 본다면 흑은 (참고도1) 1,3으로 나와 끊고 싶다.A의 단점이 있지만 백 석점이 워낙 약한 만큼 흑의 약점은 대단하지 않다. 그러나 백이 이쪽을 내버려두고 4,6으로 흑 대마를 공격해오면 수습이 만만치 않다. 더구나 하변은 이제 백 B로 밀어가는 수도 선수이다.

따라서 흑이 103부터 중앙 대마 수습에 나선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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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2
참고도 2
백 108도 흑 대마를 위협한 수. 실리를 생각하면 (참고도2) 흑 1로 연결하고 버텨야 하는데 백 2부터 6까지 흑 대마를 양분하고 나면 이제는 중앙뿐 아니라 좌하귀 흑 대마도 꺼림칙해진다. 백 A면 좌하귀도 못 살기 때문이다.

결국 백 118까지 흑 한점을 내줘서는 다시 실리로 부족해졌다. 엷음의 한계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5-12-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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