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폰 · 생 · 폰 · 사

[세상에 이런일이] 폰 · 생 · 폰 · 사

유영규 기자
입력 2005-10-06 00:00
수정 2005-10-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꺼져가던 50대 남자의 목숨을 휴대전화 위치추적이 살려냈다.

지난달 28일 오후 6시50분쯤 대구 월배지구대로 “남편이 자살하려고 한다.”는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다. 평소 가정불화를 겪고 있던 김모(56·달서구 상인동)씨가 가족들에게 “농약을 마시고 죽는다.”고 전화한 뒤 연락이 끊긴 것. 신고를 받은 지구대측은 순찰차와 10여명의 경찰관을 동원해 김씨 집 근처와 뒷산 등을 수색했지만 김씨를 찾지는 못했다.

수색을 시작한 지 1시간쯤 뒤인 오후 8시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몇차례 신호음이 울린 뒤 들려온 것은 김씨의 신음소리였다. 경찰은 휴대전화가 켜져 있으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데 착안, 이동통신사 등을 통해 위치추적에 나섰으며 김씨는 달서구 상인동 J아파트 부근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쯤 이 아파트 뒷산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고 있는 김씨를 발견,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5-10-06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