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어문계열 학과에 진학하는 외국어고 졸업생들의 비율이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4년 동안 대원외고와 한영외고 등 서울지역 6개 외고 졸업생들의 진학 현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동일 계열인 어문계열 학과(부)로 진학한 학생은 외고 전체 졸업자의 32.5%에 해당하는 898명이었다. 그러나 2003년 24.2%,2004년 26.1%로 떨어지다가 2005년에는 18.4%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자연계를 포함한 비어문 계열 진학자는 2002년 49.6%,2003년 52.9%,2004년 59.8%,2005년 59.1%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졸업생의 경우 비어문 계열 진학률이 어문계열에 비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2002년에 1.5배에 그친 것에 비하면 비어문 계열 진학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해외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은 2002년 2.5%에서 2003년 3.1%,2004년 2.5%,2005년 2.3%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시교육청 송의열 장학사는 “일부 학생이 외고의 설립 취지와는 달리 이른바 명문대에 진학하려고 외고에 진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2005-07-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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