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파스빈더 회고전 이달말까지

거장 파스빈더 회고전 이달말까지

입력 2005-03-10 00:00
수정 2005-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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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뉴저먼 시네마의 기수,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1945∼1982)의 회고전이 지난 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 한국시네마테크 협의회, 주한독일문화원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파스빈더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데뷔작 ‘사랑은 죽음보다 차갑다’를 비롯해 총 24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파스빈더는 전후 유럽영화뿐 아니라 세계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감독.1945년 독일 남서부 바바리아 지방에서 태어나 37세로 요절할 때까지 14년간 장편극영화 38편, 중단편 3편,TV 시리즈 2편 등을 만들었다. 회고전에는 폭력과 자기 공격의 세계를 보여주는 초기작 ‘카첼마허’,‘저주의 신들’’, 중기 작품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그리고 독일의 현대사를 다룬 ‘중국식 룰렛’,‘마리아 브라운의 결혼’ 등이 상영된다. 특히 총 15시간에 달하는 분량의 TV 시리즈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의 전편도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17·19일에는 영화평론가 서동진씨와 김성욱씨가 각각 강사로 나서 파스빈더의 성정치학과 현재성에 대해 심도있는 강연회를 마련한다. 관람료는 6000원이며, 맥스무비와 무비OK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02)720-9782.www.cinematheque.seoul.kr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5-03-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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