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들, 정자 좀 기증하세요.”
시험관 아기에게 생물학적 부모 신원을 알려주도록 의무화한 법이 시행된 뒤 정자기증자가 급감한 데 불만을 품은 의사가 법을 만든 주체인 의원들을 상대로 정자를 기증하라는 화풀이(?)성 편지를 보냈다.
호주 빅토리아주(州) 멜버른에 있는 모나시 불임클리닉이 지역구의 45세 이하 남성 의원들에게 정자를 기증하라는 편지를 보내 의원들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난 14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클리닉의 갑 코박스 박사는 “의원들이 정자기증자가 될 생각을 한번이라도 해봤는지 물었다.”면서 “아직까지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편지에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기증자가 되면 시민 참여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98년 호주는 시험관 시술로 태어난 아기가 18세가 되면 생물학적 부모의 신원을 알려주도록 의무화한 법을 제정했는데 이후 정자 기증자가 크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달 시드니 남서부 앨버리의 한 불임클리닉이 캐나다 대학생들에게 정자 기증 대가로 2주간의 공짜 호주여행을 제공하는 등 병원들이 정자 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시험관 아기에게 생물학적 부모 신원을 알려주도록 의무화한 법이 시행된 뒤 정자기증자가 급감한 데 불만을 품은 의사가 법을 만든 주체인 의원들을 상대로 정자를 기증하라는 화풀이(?)성 편지를 보냈다.
호주 빅토리아주(州) 멜버른에 있는 모나시 불임클리닉이 지역구의 45세 이하 남성 의원들에게 정자를 기증하라는 편지를 보내 의원들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난 14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클리닉의 갑 코박스 박사는 “의원들이 정자기증자가 될 생각을 한번이라도 해봤는지 물었다.”면서 “아직까지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편지에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기증자가 되면 시민 참여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98년 호주는 시험관 시술로 태어난 아기가 18세가 되면 생물학적 부모의 신원을 알려주도록 의무화한 법을 제정했는데 이후 정자 기증자가 크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달 시드니 남서부 앨버리의 한 불임클리닉이 캐나다 대학생들에게 정자 기증 대가로 2주간의 공짜 호주여행을 제공하는 등 병원들이 정자 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5-01-20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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