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화여대를 비롯한 2005학년도 대입정시모집 ‘가’군 주요대학의 대학별 논술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화여대는 5일 오전 10시부터 150분 동안 인문계열 응시자 2450명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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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화여대에서 치러진 2005학년도 정시모… 5일 이화여대에서 치러진 2005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에서 한 여학생이 또박또박 답안지를 채워가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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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화여대에서 치러진 2005학년도 정시모…
5일 이화여대에서 치러진 2005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에서 한 여학생이 또박또박 답안지를 채워가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환상, 신화, 축제 등 비일상적인 요소에 대한 동·서고전문을 지문으로 제시, 현실에서 이 요소들의 기능에 대해 찬반입장을 정해 논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문학이론가인 로즈마리 잭슨의 ‘환상성-전복의 문학’,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비극의 탄생’, 러시아의 문학이론가인 미하일 바흐친의 ‘라블레와 그의 세계’, 조선 후기 실학자인 이덕무의 ‘청장관전서’가 지문으로 사용됐다.
출제위원장인 김혜숙(철학과)교수는 “환상문학, 신화, 축제 등 비일상적인 요소가 대중문화와 청소년문화 속에 깊이 침투해 있다.”면서 “이런 현상을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관점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풀어내는가를 보기 위한 문제”라고 출제의도를 설명했다.
이날 가톨릭대, 부산대, 한국 교원대도 논술고사를 시행했다.6일에는 연세대와 한양대,8일에는 경희대와 성균관대,10일부터는 고려대와 숙명여대가 논술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5-01-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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