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한 번의 실수가 뒤통수를 때릴 줄이야.’
고등학생 시절 담배를 사려고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대학생이 2년 만에 발각돼 경찰에 입건됐다.
모 대학 2학년인 A(20)군은 고교 3학년에 재학중인 2002년 7월초 어느날 밤 갑자기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당시 만18세였기 때문에 담배를 살 수 없었다.머리를 짜낸 끝에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나이를 속이기로 결심했다.
A군은 태어난 해인 1984년에서 숫자 ‘4’를 칼로 긁어내 ‘1’로 만든 뒤 보란 듯이 즉시 집앞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입했다.이후 대학에 진학,체육을 전공하면서 아무 일 없이 캠퍼스 생활을 즐겼다.
그러나 2년 가까이 흐른 지난 1일 A군의 할머니가 방 청소를 하다 문제의 위조된 주민등록증을 찾아내면서 일은 꼬였다.할머니는 2년 만에 되찾은 ‘위조 주민등록증’을 손자에게 건넸고 A군은 무심코 위조 주민등록증을 지갑에 넣었다.
그날 오후 A군은 평소처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골프연습장에서 연습을 마친 뒤 친구 집으로 가다 경찰의 불심검문을 당하게 됐다.A군은 지갑을 열어 주민등록증을 제시했지만 위조 번호였기 때문에 인적사항이 검색되지 않았다.경찰은 A군을 순찰지구대로 연행해 조사한 끝에 주민등록증 번호를 고친 사실을 자백받았다.A군은 경찰에서 “고교 3학년 때 잠깐 담배를 피우다 곧 끊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으나 서울 방배경찰서는 이날 A군을 공문서 변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고등학생 시절 담배를 사려고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대학생이 2년 만에 발각돼 경찰에 입건됐다.
모 대학 2학년인 A(20)군은 고교 3학년에 재학중인 2002년 7월초 어느날 밤 갑자기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당시 만18세였기 때문에 담배를 살 수 없었다.머리를 짜낸 끝에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나이를 속이기로 결심했다.
A군은 태어난 해인 1984년에서 숫자 ‘4’를 칼로 긁어내 ‘1’로 만든 뒤 보란 듯이 즉시 집앞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입했다.이후 대학에 진학,체육을 전공하면서 아무 일 없이 캠퍼스 생활을 즐겼다.
그러나 2년 가까이 흐른 지난 1일 A군의 할머니가 방 청소를 하다 문제의 위조된 주민등록증을 찾아내면서 일은 꼬였다.할머니는 2년 만에 되찾은 ‘위조 주민등록증’을 손자에게 건넸고 A군은 무심코 위조 주민등록증을 지갑에 넣었다.
그날 오후 A군은 평소처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골프연습장에서 연습을 마친 뒤 친구 집으로 가다 경찰의 불심검문을 당하게 됐다.A군은 지갑을 열어 주민등록증을 제시했지만 위조 번호였기 때문에 인적사항이 검색되지 않았다.경찰은 A군을 순찰지구대로 연행해 조사한 끝에 주민등록증 번호를 고친 사실을 자백받았다.A군은 경찰에서 “고교 3학년 때 잠깐 담배를 피우다 곧 끊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으나 서울 방배경찰서는 이날 A군을 공문서 변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4-04-16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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