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로 할 때 합의할 걸…”
자리싸움으로 시비가 붙어 주먹질을 하다 경찰서에 불려간 상인들이 경찰의 합의 권고를 무시하며 고집을 피우다 둘 다 무허가 영업인 것이 들통나 벌금을 물게 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새마을시장에서 4년째 김밥집을 하고 있는 임모(50)씨는 재작년부터 가게 앞에서 어묵을 팔고 있는 장모(45)씨와 기름냄새 문제로 잦은 언쟁을 벌여왔다.장씨의 어묵 굽는 냄새와 연기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 음식에 냄새가 배고 손님들이 불쾌해 한다는 것.지난 20일 오전 11시30분쯤 이 문제로 항의를 하러 갔던 임씨는 장씨가 “왜 자꾸 생트집을 잡으며 텃세를 부리느냐.”고 욕설을 하자 홧김에 장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서울 수서경찰서에 앉아 나란히 조사를 받던 두 사람은 “이웃 사이고 많이 다치지도 않았으니 합의를 보고 조용히 끝내라.”는 경찰의 권고에도 “이번 기회에 누가 정말 잘못했는지를 가려 사법처리해 달라.”고 서로 언성을 높이며 고집을 피웠다.
설득에 실패한 경찰은 두 사람의 신원을 조사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알고 보니 임씨와 장씨 모두 그동안 구청에 식당운영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해온 것.송파구청 직원을 불러 다시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은 지난 몇년 동안 무허가로 영업한 사실이 들통났다.임씨는 “신고를 해야 하는지 몰랐다.”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일이 커지지 않게 합의할 걸 그랬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자리싸움으로 시비가 붙어 주먹질을 하다 경찰서에 불려간 상인들이 경찰의 합의 권고를 무시하며 고집을 피우다 둘 다 무허가 영업인 것이 들통나 벌금을 물게 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새마을시장에서 4년째 김밥집을 하고 있는 임모(50)씨는 재작년부터 가게 앞에서 어묵을 팔고 있는 장모(45)씨와 기름냄새 문제로 잦은 언쟁을 벌여왔다.장씨의 어묵 굽는 냄새와 연기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 음식에 냄새가 배고 손님들이 불쾌해 한다는 것.지난 20일 오전 11시30분쯤 이 문제로 항의를 하러 갔던 임씨는 장씨가 “왜 자꾸 생트집을 잡으며 텃세를 부리느냐.”고 욕설을 하자 홧김에 장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서울 수서경찰서에 앉아 나란히 조사를 받던 두 사람은 “이웃 사이고 많이 다치지도 않았으니 합의를 보고 조용히 끝내라.”는 경찰의 권고에도 “이번 기회에 누가 정말 잘못했는지를 가려 사법처리해 달라.”고 서로 언성을 높이며 고집을 피웠다.
설득에 실패한 경찰은 두 사람의 신원을 조사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알고 보니 임씨와 장씨 모두 그동안 구청에 식당운영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해온 것.송파구청 직원을 불러 다시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은 지난 몇년 동안 무허가로 영업한 사실이 들통났다.임씨는 “신고를 해야 하는지 몰랐다.”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일이 커지지 않게 합의할 걸 그랬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2004-03-05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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