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평가제 도입’ 반응/학부모 “즉각 도입” 교사는 “절대 반대”

‘교사평가제 도입’ 반응/학부모 “즉각 도입” 교사는 “절대 반대”

입력 2004-02-03 00:00
수정 200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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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사평가제’의 도입 여부는 교육계의 가장 민감한 현안 가운데 하나였다.교사들은 ‘절대 반대’인 반면,학부모·학생들은 ‘즉각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그동안 교원단체들의 반발에 ‘교사평가’라는 말조차 제대로 꺼내지 못했다.어렵게 공론화했다가도 교사 양성 및 수급 등의 현안 처리에 급급해 뒤로 미뤄놓기 일쑤였다.

하지만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2일 “모두에게 욕을 먹어도 할 일은 하겠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예전처럼 ‘없었던 일’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 시절에도 교원의 정년을 65세에서 63세로 낮추면서 교원의 연수 강화 등을 통해 교원의 검증,즉 ‘퇴출’ 경로를 마련하려다가 무산됐다

한국교육개발원측이 교원인사제도의 혁신을 위해 최근 교사의 노력 정도를 평가한 결과,교사와 학생·학부모의 동의 수준은 상당히 엇갈린다.

예를 들어 교사가 열심히 가르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문항에 교사들의 90.5%가 동의한 반면 학생은 55.5%만 인정했다.또 교사들이 학업지도를 열심히 한다는 문항에 대해서도 교사는 80.7%로 높았으나 학생과 학부모는 각각 44.8%와 14.1%로 낮았다.교사가 인성교육과 생활지도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문항에서도 교사는 71.2%,학생은 38.7%,학부모는 18.0%로 나타났다.

현재 일부 교육시민단체들에서는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학생들과 협의,학생들이 교사들의 수업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의 평가는 필요하지만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면서 “강제적인 평가보다는 교사 스스로 평가 도구를 만들어 평가에 참여하는 방안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고교 평준화의 보완을 위해 ‘학교군별 선지원 후추첨’ 배정제를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현재 선지원 후추첨제는 서울을 제외한 11개 시·도에서는 전체 또는 40∼60% 정도 시행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4-02-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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