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1학기 모집 폐지하라”

“대입 수시1학기 모집 폐지하라”

입력 2004-02-03 00:00
수정 200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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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이 대입 수시 1학기 모집의 폐지를 교육인적자원부에 공식 건의,대입 제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02학년도에 도입된 수시 1학기 모집은 고교에서는 교육과정 파행을 부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대학에서는 우수 학생을 미리 확보하고 선발의 자율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교육감들은 또 예체능계의 특목고 이외에 일반 고교에서도 무용·음악 등 다양한 교과를 특화해 선발·육성하는 학교 체제의 개편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국 시·도 교육감들은 지난달 30∼31일 대전에서 회의를 갖고 건의안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감들은 건의안에서 “수시 1학기 모집은 일선 학교의 수업진행 및 생활지도에서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폐지해야 한다.”면서 “수시 2학기 모집과 병행해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실제 일선 고교에서는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에 대해 제대로 수업을 시키지 못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행 체육 과목에만 적용되는 특기자를 다양한 교과로 확대,특별지도를 위한 교과 특기자 선발 및 배정과 관련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할 것도 정부에 요구했다.예컨대 일반 고교 중에서 전체 교과목의 특성화가 아니라 불어·무용 등 일부 교과목에 비중을 두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감들은 학부모·교원·지역위원으로만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원의 범위를 교직원에게까지 확대,학교의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2005학년도의 수능시험일을 학교의 실정을 고려,오는 11월17일로 2주일 정도 늦춘 것과 같이 고교과 대학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4-02-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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