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6자회담 개최를 위한 미·중·일·러 등 주변 국가들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김영성 내각책임참사를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이 3∼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다.특히 이번 남북장관급회담은 2004년 들어 처음 열리는 만큼 올해 남북 교류의 전체 위상과 방향,속도를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쟁점은 역시 북핵 문제를 축으로 한 6자회담 개최다.하지만 정부는 이 문제에만 매달리지는 않겠다는 복안이다.정부 관계자는 2일 “남북회담의 본래 취지가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수준 정도로만 핵문제를 거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고구려사 문제 남북공동대응 ▲개성공단건설,철도·도로연결 등 3대 남북경협 사업 ▲2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의 조속한 개최 ▲인도적 지원 문제 및 이산가족 상봉을 통한 상호군사적 신뢰구축 등 실질적 남북관계 진전에 더욱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북측 대표단은이번 회담을 앞두고 대표 2명을 교체한 바 있다.이는 지난해 원칙적으로 합의한 ‘사회문화교류협력분과위’의 구성 및 운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남측 대표단 역시 고구려사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사회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남북 학술단체간 교류가 주선되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남북한 공동 대응의 기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북한은 미국의 대화의지 부족 및 대북압박 공세를 들며 남북 민족공동대응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베이징을 거쳐 3일 오후 2시40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북측 대표단은 김 내각책임참사와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신병철 내각 참사,김춘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서기장,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으로 구성됐다.남측 대표단은 정 통일부 장관과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신언상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서영교 통일부 국장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가장 중요한 쟁점은 역시 북핵 문제를 축으로 한 6자회담 개최다.하지만 정부는 이 문제에만 매달리지는 않겠다는 복안이다.정부 관계자는 2일 “남북회담의 본래 취지가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수준 정도로만 핵문제를 거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고구려사 문제 남북공동대응 ▲개성공단건설,철도·도로연결 등 3대 남북경협 사업 ▲2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의 조속한 개최 ▲인도적 지원 문제 및 이산가족 상봉을 통한 상호군사적 신뢰구축 등 실질적 남북관계 진전에 더욱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북측 대표단은이번 회담을 앞두고 대표 2명을 교체한 바 있다.이는 지난해 원칙적으로 합의한 ‘사회문화교류협력분과위’의 구성 및 운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남측 대표단 역시 고구려사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사회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남북 학술단체간 교류가 주선되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남북한 공동 대응의 기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북한은 미국의 대화의지 부족 및 대북압박 공세를 들며 남북 민족공동대응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베이징을 거쳐 3일 오후 2시40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북측 대표단은 김 내각책임참사와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신병철 내각 참사,김춘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서기장,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으로 구성됐다.남측 대표단은 정 통일부 장관과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신언상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서영교 통일부 국장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2004-02-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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