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변종 바이러스 확인”

“조류독감 변종 바이러스 확인”

입력 2004-01-26 00:00
수정 2004-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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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이 인체에 치명적인 형태의 전염병으로 변이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기구와 조류독감 발생국 및 주변국들이 참여하는 국제회의가 개최되는 등 지구촌 전체가 확산방지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25일 인도네시아에서 조류독감이 처음 발생하는 등 조류독감의 확산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 수백만마리의 가금류가 조류독감으로 인해 집단폐사했다고 발표했다.

또 방글라데시에서도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16명이 사망,조류독감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태국 정부는 이날 조류독감이 발생한 한국과 일본,타이완,베트남,캄보디아에 28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회의에는 세계보건기구(WHO),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와 미국,중국,유럽연합,홍콩,싱가포르 등 주요 가금류 수출·입국의 보건 관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수라키아트 사시라타이 외무장관은 “회의는 관련 국가들이 일관된 예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조류독감이 국경을 넘어 전염되기 때문에개별국들의 방역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초청을 받았으나 우리나라와 일본,타이완은 조류독감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WHO의 일부 전문가들은 조류독감이 인간 대 인간 감염이 가능한 유행성 독감으로 변이를 일으키면 지난해 세계를 경악시킨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조류독감의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한 백신을 개발 중인 WHO는 이번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는 지난해 초 잠시 발생했던 바이러스에서 변이된 것으로,지난해 개발한 백신이 소용없게 됐다고 밝혔다.WHO는 새로운 조류독감 백신을 개발하는 데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도운 김성수기자 dawn@
2004-01-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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