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두 앞둔 정치인 ‘檢이 무서워?’

출두 앞둔 정치인 ‘檢이 무서워?’

입력 2004-01-15 00:00
수정 2004-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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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방탄막’이 해체되자 검찰에 소환된 일부 비리 의혹 정치인들이 검찰 출두를 거듭 늦추거나 입원하는 등 새로운 ‘대응’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송영진 의원과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부위원장(민주당 의원)은 14일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한동안 잠적했던 송 의원은 이날 스스로 검찰에 전화를 걸어 “15일 오전 10시에 나가겠다.”고 했다.김 부위원장은 전날 밤 갑자기 서울시내 한 병원에 입원했다.

송 의원은 2002년 수차례에 걸쳐 대우건설로부터 공사수주 청탁 등과 함께 2억여원을 챙긴 혐의,김 부위원장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 선임과 관련한 배임수재와 국기원 공금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 상습도박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된 송 의원은 두번이나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 7일 검찰이 대우건설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평소 사용하던 휴대전화 번호와 승용차를 바꾸는 등 잠적 기미를 보인데 이어 9일 오후 2시30분 예약도 없이 일반여권을 들고인천공항에 나타나 일본항공(JAL)을 타고 도쿄로 가려다 법무부직원에게 여권까지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13일 밤 전격 입원했다.고령인데다 최근 상황에 따른 스트레스가 겹쳐 갑자기 쓰러졌다고 측근은 전했다.

담당 의사는 “혈압이 높고,어지럼증을 호소해 일주일 정도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검찰은 수사관을 보내 15일 오전 10시까지 나오라고 다시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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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환기자 stinger@
2004-01-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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