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복구지원만 해도 공격”이라크 무장세력 경고

“한국군 복구지원만 해도 공격”이라크 무장세력 경고

입력 2004-01-12 00:00
수정 2004-01-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키르쿠크 연합|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키르쿠크에서 무장세력의 공격 경고 전단을 잇따라 받은 비정부 구호단체 이라크 인권기구의 무하마드 쿠르시드 회장은 10일 무장세력들이 구호 활동에 전념한다 해도 연합군과 접촉이 있으면 공격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무장세력들은 또 한국군이 키르쿠크에서 건설 및 복구 지원에 전념한다고 해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키르쿠크 태생으로 스웨덴 국적인 쿠르시드 회장은 “그동안 인도적 구호 활동에 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3차례에 걸쳐 무장세력의 공격 경고 전단을 받았다.”면서 “저항세력은 연합군과 협력을 계속할 경우 죽음을 당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르시드 회장은 “그러나 구호활동을 위해서는 현지 주둔 미군의 보호 및 협력이 필수적이어서 공격 위협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자신들이 연합군 지지세력에 대한 공격 경고 전단을 보냈다고 자처하는 무장저항세력 지도자는 이날 키르쿠크 인근 알 하위자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한국군은 연합군의 일원으로 오기 때문에 침략자”라며 “한국군이 건설 등 복구 지원사업에 주력한다 해도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4-01-12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