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차별과 편견

[길섶에서] 차별과 편견

김경홍 기자 기자
입력 2004-01-07 00:00
수정 2004-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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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를 방문하면서 사진 찍히고,지문 찍힌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최근 미국이 한국인 등 비자를 받아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사진촬영과 지문채취를 하고 있다.영국과 일본 등 비자면제 협정을 맺은 27개국의 방문객은 지문을 찍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국력이나 외교 역량을 따지기 전에 차별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국의 1960년대, 미 대법원은 다음과 같은 의미있는 판결을 내렸다.“세상은 어차피 차별이 있는 곳이다.공부 잘하는 사람은 좋은 학교에 가고,일 잘하는 사람은 월급을 많이 받는다.그런 차별은 해야 한다.그런 차별이 있어야 공부도 일도 더 열심히 하려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절대 차별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그것은 아무리 노력해도 바뀔 수 없는 것이다.흑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백인이 될 수 없고,여성이 아무리 노력해도 남성이 될 수 없다.이런 것을 가지고 차별하는 것이 편견이다.”

바꿀 수 없는 것으로 인해 차별을 당할 때 사람들은 분노한다.하물며 안 하던 짓을 보탠대서야….

김경홍 논설위원

2004-01-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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