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거포’ 이경수를 앞세운 LG화재가 ‘외인구단’ 한국전력의 거센 도전을 힘겹게 뿌리쳤다.
LG는 4일 배구 V-투어 2차 목포대회 개막전에서 월등한 높이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끈끈한 조직력에 눌려 예상 밖의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2(25-17 29-31 23-25 25-22 15-9)로 재역전승 했다.이경수(22점)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정작 코트에서 돋보인 선수는 한전의 단신 레프트 이병희(28점).이병희는 이경수를 능가하는 날카로운 공격을 뽐낸 반면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느라 1차 투어에 참가하지 못한 이경수는 특유의 고공강타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범실(10개)도 잦아 아직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98년 고려증권의 해체로 한전 유니폼을 입은 이병희는 21-23으로 뒤진 2세트 막판 이동시간차 공격과 천금 같은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29-29까지 이어진 듀스에서 30점에 선착하는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를 따냈다.이병희는 2세트에서만 무려 10점을 올렸다.
한전의 세터 김상기는 ‘외인구단’의 투혼을 선두에서 이끌었다.김상기는 고등학교 때까지 촉망받던 세터였지만 한양대에서는 1년 후배 손장훈(LG)에게 밀려 후보로 전락했다가지난해 한전에 새 둥지를 틀었다.그러나 이날 손장훈과의 토스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둬 수년간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창구기자
LG는 4일 배구 V-투어 2차 목포대회 개막전에서 월등한 높이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끈끈한 조직력에 눌려 예상 밖의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2(25-17 29-31 23-25 25-22 15-9)로 재역전승 했다.이경수(22점)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정작 코트에서 돋보인 선수는 한전의 단신 레프트 이병희(28점).이병희는 이경수를 능가하는 날카로운 공격을 뽐낸 반면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느라 1차 투어에 참가하지 못한 이경수는 특유의 고공강타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범실(10개)도 잦아 아직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98년 고려증권의 해체로 한전 유니폼을 입은 이병희는 21-23으로 뒤진 2세트 막판 이동시간차 공격과 천금 같은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29-29까지 이어진 듀스에서 30점에 선착하는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를 따냈다.이병희는 2세트에서만 무려 10점을 올렸다.
한전의 세터 김상기는 ‘외인구단’의 투혼을 선두에서 이끌었다.김상기는 고등학교 때까지 촉망받던 세터였지만 한양대에서는 1년 후배 손장훈(LG)에게 밀려 후보로 전락했다가지난해 한전에 새 둥지를 틀었다.그러나 이날 손장훈과의 토스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둬 수년간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창구기자
2004-01-05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