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2만명 유흥업소 ‘알바’ 경험

중고생 2만명 유흥업소 ‘알바’ 경험

입력 2003-12-29 00:00
수정 2003-12-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만명에 이르는 중·고교생들이 만 18세 이하 청소년의 출입이 금지된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6월 전국 중학생 1만 8506명과 고교생 1만 8319명 등 3만 68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중 22.1%인 7969명이 지난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고교생 가운데 2.4%인 193명은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일했다고 대답했다.만 15세 이상인 중·고교생의 유흥업소 아르바이트 경험 비율은 3.0%로 전체 학생의 비율보다 다소 높다.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중·고교생 가운데 13.1%는 욕설이나 폭행,인격모독 등의 부당대우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중·고교생 중 28%는 ‘유흥업소에서 6개월 이상 1년 이내 상시 근로를 했다.’고 응답,상당수 청소년들이 방학기간뿐 아니라 학기 중에도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됐다.한편 전단지 배포 등 1회성 근로를 제외하고 사업장에 취업한 중·고교생은 응답자 중 13.5%인 4880명으로 나타났다.전체 학생 규모로 보면 약 49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장시간 근로나 임금체불 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으로 노동부는 추정하고 있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겨울방학 기간 중 아르바이트 보호 지침을 시달하고 내년 1월 말까지 연소자 고용사업장에 대해 강력한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노동부는 “이번 조사의 표본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중·고교생 366만 3512명의 1%”라면서 “유흥업소에서 일한 학생 수를 전체 학생으로 확대하면 1만 9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2003-12-29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