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강진… 최소 4000명 사망

이란 강진… 최소 4000명 사망

입력 2003-12-27 00:00
수정 2003-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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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외신|이란 남동부 케르만 주(州)에서 26일 새벽(현지시간) 발생한 리히터 규모 6.3의 강력한 지진으로 사망자수가 적어도 2만명에 이를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대재난이 빚어졌다.

이란 의회에서 케르만 주를 대표하는 하산 코시루 의원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피해 조사를 하고 있는 관리들이 사망자 수를 최대 1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CNN방송은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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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민들로부터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고,주민 대부분이 잠을 자고 있는 시간에 지진이 덮쳐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란 내무부는 즉각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내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폐허 속에 매몰된 사람들을 찾아낼 구조장비와 수색견,담요와 의약품,비상식품 등이 긴급히 필요하다며 이들 품목의 지원을 호소했다.성명은 특히 겨울철이어서 날씨가 추운데다 지진으로 가옥들이 대부분 파괴돼 이재민들이 거처할 곳이 없다면서,조립식 주택 등의 건설이 시급하다며 주택 건설 지원을 촉구했다.

이란 국영 TV 방송도 이날 발생한 지진 희생자 수와 관련,“최소 4000명이 숨지고 3만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이날 지진으로 이 지역 주택의 60% 이상이 파괴됐다.

모하메드 알리 카리미 케르만주 주지사는 방송에서 구체적인 사망자 수는 밝히지 않은 채 “사망자 수가 매우 많으며 이란 수도 테헤란 남동쪽 1000㎞의 밤 지역에서는 폐허 속에 많은 사람들이 매몰됐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밤 지역 근처 3개 마을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매년 수천명의 관광객이 찾는 중세 요새인 밤 요새가 파괴됐다고 전했다.이란 TV방송은 새벽 5시28분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인구 8만명이 사는 밤 인근이며,첫번째 지진에 이어 여러 차례 여진이 발생했으며 여진 중에는 리히터 규모 5.3에 이르는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뉴스 진행자는 “당국이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즉각 헌혈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며 “밤 지역은 전화도 끊겨 당국은 무전기와 위성전화를 통해 현장과 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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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남쪽 480㎞의 마스제드 솔레이만 시에서도 오전 8시10분 리히터규모 4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2003-12-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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