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의 본고장을 울려버린 ‘기막힌 남녀’가 찾아온다.아르헨티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출신의 탱고 듀오 ‘오리엔 탱고’가 31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내한무대를 마련한다.
오리엔 탱고는 교포 바이올리니스트 성경선(Sunny)과 피아니스트 정진희(Jinny)가 호흡맞추는 혼성듀오.탱고에 관심이 있다면 이미 낯선 이름들이 아닐 듯하다.
27세 동갑내기인 두 남녀가 팀을 만든 것은 지난 2000년.“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손을 잡았다.부산에서 태어나 1991년 아르헨티나로 이민간 성경선은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울내기로 93년 떠난 정진희는 아르헨티나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각종 콩쿠르의 입상경력을 쌓고 있던 중이었다.
팀의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듯 이들이 지향하는 탱고는 ‘동양적 감수성이 실린 탱고’.정감넘치는 노랫말과 춤을 의식한 리듬이 정통 탱고라면,바이올린의 감미로운 멜로디와 피아노의 세련된 연주를 뒤섞어 서정성을 부각시킨 것이 이들이 변주하는 탱고다.
팀을 결성한 해에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국립음악홀에서 연주했다.반신반의하며 콘서트를 찾아온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곡들과 우리 전통민요 등으로 무대를 꾸몄는데,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피아졸라의 미망인 라우라 에스칼라다 여사가 기립박수를 보내온 것.이후 동양인 최초로 부에노스아이레스시가 공식지정한 탱고밴드가 됐다.음악축제 ‘탱고 페스티벌’ 등 현지의 굵직한 무대에 서면서 주가를 높여왔다.
단독 내한무대는 이번이 두번째다.데뷔앨범을 낸 지 한달 만인 지난해 10월 첫 내한공연을 열어 국내 탱고팬들에게 성공적으로 ‘신고식’을 치렀다.지난 10월엔 삼청각 개관 2주년 기념 콘서트에 참석차 잠시 서울을 다녀가기도 했다.최근엔 1집 음반을 선보인 타이완,홍콩,싱가포르,중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에서도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 서울공연이 끝나면 곧바로 2집 음반작업에 들어가 내년 3월쯤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이들은 계획을 밝힌다.서정적인 곡들이 주를 이룬 1집과는 달리 좀더 자신있고 정열적으로 분위기를 띄워볼 작정이다.‘두껍아 두껍아’ 같은 우리 전래동요도 ‘탱고 버전’으로 만들어볼 작정이라고 한다.(02)749-1300.
황수정기자 sjh@
오리엔 탱고는 교포 바이올리니스트 성경선(Sunny)과 피아니스트 정진희(Jinny)가 호흡맞추는 혼성듀오.탱고에 관심이 있다면 이미 낯선 이름들이 아닐 듯하다.
27세 동갑내기인 두 남녀가 팀을 만든 것은 지난 2000년.“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손을 잡았다.부산에서 태어나 1991년 아르헨티나로 이민간 성경선은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울내기로 93년 떠난 정진희는 아르헨티나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각종 콩쿠르의 입상경력을 쌓고 있던 중이었다.
팀의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듯 이들이 지향하는 탱고는 ‘동양적 감수성이 실린 탱고’.정감넘치는 노랫말과 춤을 의식한 리듬이 정통 탱고라면,바이올린의 감미로운 멜로디와 피아노의 세련된 연주를 뒤섞어 서정성을 부각시킨 것이 이들이 변주하는 탱고다.
팀을 결성한 해에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국립음악홀에서 연주했다.반신반의하며 콘서트를 찾아온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곡들과 우리 전통민요 등으로 무대를 꾸몄는데,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피아졸라의 미망인 라우라 에스칼라다 여사가 기립박수를 보내온 것.이후 동양인 최초로 부에노스아이레스시가 공식지정한 탱고밴드가 됐다.음악축제 ‘탱고 페스티벌’ 등 현지의 굵직한 무대에 서면서 주가를 높여왔다.
단독 내한무대는 이번이 두번째다.데뷔앨범을 낸 지 한달 만인 지난해 10월 첫 내한공연을 열어 국내 탱고팬들에게 성공적으로 ‘신고식’을 치렀다.지난 10월엔 삼청각 개관 2주년 기념 콘서트에 참석차 잠시 서울을 다녀가기도 했다.최근엔 1집 음반을 선보인 타이완,홍콩,싱가포르,중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에서도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 서울공연이 끝나면 곧바로 2집 음반작업에 들어가 내년 3월쯤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이들은 계획을 밝힌다.서정적인 곡들이 주를 이룬 1집과는 달리 좀더 자신있고 정열적으로 분위기를 띄워볼 작정이다.‘두껍아 두껍아’ 같은 우리 전래동요도 ‘탱고 버전’으로 만들어볼 작정이라고 한다.(02)749-1300.
황수정기자 sjh@
2003-12-24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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