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이 나을까,재건축이 나을까.
내년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1만여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건축 아파트 중에는 잠실 등 저밀도 아파트 1800여가구가 포함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의 그늘에 가려 있던 재개발 아파트의 공급도 크게 늘어난다.단지 규모가 큰 데다 분양가도 재건축 아파트보다 낮아 인기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일반분양과 함께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는 방법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서울 재개발구역에서 일반분양되는 아파트는 대략 20곳,4500가구에 달한다.단지규모가 1000가구가 넘은 것도 4곳이나 된다.
재건축 아파트도 20여곳에서 일반분양 6000여가구가 나온다.특히 강남권 저밀도 지구 7개단지에서 분양되는 1800여가구가 관심을 끈다.청담도곡지구 개나리3차와 잠실주공4단지,개나리3차,도곡주공2단지가 포함돼 있다.
내년에 일반분양에 나오는 재개발 단지 가운데 눈에 띄는 단지는 성동구 금호동 대우 푸르지오와 은평구 불광2구역 현대홈타운,롯데건설이 분양하는 중구 황학구역 삼일아파트 재건축 물량.동부건설이 시공하는 종로구 숭인4구역 재개발아파트도 내년에 일반분양에 나서게 된다.
서울에서는 집지을 땅이 줄어들면서 나홀로 아파트가 많이 공급돼 왔다.이런 아파트는 집값 상승기에는 프리미엄도 붙고 팔기도 쉬웠지만 지금같은 침체기에는 투자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이런 나홀로 아파트에 비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일정 규모의 단지형태를 갖추고 있어 주거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문제는 분양가다.주택경기가 침체되고 기존 집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강남권아파트 분양가는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10차동시분양에 나왔던 아파트의 초기계약률이 30% 안팎을 기록했던 것도 분양가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양을 받을 때에는 반드시 주변 아파트 시세와 분양가를 비교해 봐야 한다.경우에 따라서는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조합원 지분이 일반분양가 밑으로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특히 조합원 배정분은 층이나 향이 일반분양 물량보다 더 낫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같은 상황은 재개발 아파트에서도 마찬가지이다.지금까지는 재개발 아파트는 재건축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재개발 분양가도 점차 상승추세다.그래도 아직은 재건축 아파트보다는 싼 편이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정보분석팀장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 내년부터 재건축 아파트는 조합원 지분 거래가 안되지만 재개발 아파트는 거래가 가능하다.”면서 “일반분양과 함께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내집장만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내년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1만여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건축 아파트 중에는 잠실 등 저밀도 아파트 1800여가구가 포함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의 그늘에 가려 있던 재개발 아파트의 공급도 크게 늘어난다.단지 규모가 큰 데다 분양가도 재건축 아파트보다 낮아 인기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일반분양과 함께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는 방법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서울 재개발구역에서 일반분양되는 아파트는 대략 20곳,4500가구에 달한다.단지규모가 1000가구가 넘은 것도 4곳이나 된다.
재건축 아파트도 20여곳에서 일반분양 6000여가구가 나온다.특히 강남권 저밀도 지구 7개단지에서 분양되는 1800여가구가 관심을 끈다.청담도곡지구 개나리3차와 잠실주공4단지,개나리3차,도곡주공2단지가 포함돼 있다.
내년에 일반분양에 나오는 재개발 단지 가운데 눈에 띄는 단지는 성동구 금호동 대우 푸르지오와 은평구 불광2구역 현대홈타운,롯데건설이 분양하는 중구 황학구역 삼일아파트 재건축 물량.동부건설이 시공하는 종로구 숭인4구역 재개발아파트도 내년에 일반분양에 나서게 된다.
서울에서는 집지을 땅이 줄어들면서 나홀로 아파트가 많이 공급돼 왔다.이런 아파트는 집값 상승기에는 프리미엄도 붙고 팔기도 쉬웠지만 지금같은 침체기에는 투자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이런 나홀로 아파트에 비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일정 규모의 단지형태를 갖추고 있어 주거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문제는 분양가다.주택경기가 침체되고 기존 집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강남권아파트 분양가는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10차동시분양에 나왔던 아파트의 초기계약률이 30% 안팎을 기록했던 것도 분양가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양을 받을 때에는 반드시 주변 아파트 시세와 분양가를 비교해 봐야 한다.경우에 따라서는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조합원 지분이 일반분양가 밑으로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특히 조합원 배정분은 층이나 향이 일반분양 물량보다 더 낫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같은 상황은 재개발 아파트에서도 마찬가지이다.지금까지는 재개발 아파트는 재건축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재개발 분양가도 점차 상승추세다.그래도 아직은 재건축 아파트보다는 싼 편이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정보분석팀장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 내년부터 재건축 아파트는 조합원 지분 거래가 안되지만 재개발 아파트는 거래가 가능하다.”면서 “일반분양과 함께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내집장만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3-12-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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