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소나무군락지 4곳 ‘집단 보존림’으로 지정

남산 소나무군락지 4곳 ‘집단 보존림’으로 지정

입력 2003-12-02 00:00
수정 2003-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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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 소나무와 달리 껍질이 붉고 외형이 수려해 ‘민족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남산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서울시가 보존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1일 남산의 소나무 집단 군락지 4곳 29㏊를 ‘집단 보존림’으로 지정,내년 4월까지 아카시아 등 소나무의 성장을 방해하는 지장목들을 제거하고 수형(樹形)을 조절해 주며,솔잎혹파리 등 병충해 방제작업도 벌이기로 했다.뿌리 수술 및 석회 8700㎏을 뿌려 토양을 개량하고 생장조절을 위해 소나무 잎에 필수 원소를 시비할 계획이다.

북측 순환도로 주변에 안내판이나 관찰로 등을 설치,시민과 학생에게 견학 장소로 제공하고,내년 9월까지 우수 형질을 보유한 ‘모수’(母樹) 50주를 선정,종자를 채취해 증식시켜 나갈 계획이다.

태종실록에 ‘1411년 태종이 장정 3000명을 동원,20일간 이 지역에 소나무를 심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남산 소나무는 지난 91년 ‘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 이후 다른 지방의 소나무 1만 8000여그루가 옮겨오면서 현재 집단 군락지 5곳 32㏊ 등지에 3만 1000그루가 자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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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기자 ukelvin@

2003-12-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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