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 “일손·돈 다 달리지만… ”/송파 사회복지관등 애로 호소 예산줄어 저소득층 돕기 벅차

자원봉사자들 “일손·돈 다 달리지만… ”/송파 사회복지관등 애로 호소 예산줄어 저소득층 돕기 벅차

입력 2003-11-08 00:00
수정 200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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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어려운 가운데도 없이 사는 이들을 위해 주시니 고마울 따름이죠.”(시민 황모씨)

“복지증진 공약은 아랑곳없이 예산은 되레 줄었으니 겨울을 어떻게 날지 원….”(사회복지사 구은희씨)

송파구 풍납동 잠실사회복지관 산하 자활후견기관인 ‘나눔빨래방’에서 나온 사회복지사 구은희(32·여)씨와 주민 황모(37·여·지체장애 3급)씨가 7일 그리 밝지만은 않은 얼굴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이 빨래방에서는 관내 장애인 및 독거노인,저소득층 250가구를 대상으로 빨랫감을 모아 세탁해서 배송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빨래방 운영 인력은 운전기사 1명만 남성일 뿐 나머지 3명은 여성으로,모두 순수한 자원봉사자들이다.이들은 이날 현대아산병원 건너편 풍납사회복지관에 노숙자들을 위해 개설한 ‘무료 옷방’에서 나온 세탁물도 맡는다.옷방에서는 주민들로부터 안입는 외투와 점퍼,바지 등 겨울의류 100여점을 기증받아 무료로 나눠준다.운동화,구두도 있으며 접수는 계속된다.

황씨에게서 이불 등 남성들이 들기에도 쉽지 않은빨랫감을 넘겨받아 승합차에 실은 자원봉사자 2명은 다시 골목길 건너편으로 갔다.홀로 사는 이모(78·여)씨 집이다.곧 옷가지 등을 보따리에 싼 채 50여m쯤 되는 거리를 숨을 몰아쉬며 내달렸다.

구씨는 “빨래방에는 20㎏짜리 세탁기를 2대 갖췄는데 하루에 보통 7∼10건을 접수한다.”면서 “하루에 최대 4∼5회에 걸쳐 세탁기를 돌릴 수 있는데 작업량이 넘쳐 다음 날로 넘길 때도 잦다.”고 말했다.특히 마천지구 등 수송용 승합차가 못 들어가는 샛길에 위치한 가정으로 일을 나갈 경우 100여m를 빨래 보따리를 들고 나와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노숙자 쉼터 ‘희망의 집’ 운영에도 애로가 많기는 마찬가지다.직원 2명과 취사원 1명이 노숙자 8명뿐 아니라 하루 80여명에 이르는 노인의 숙식을 도맡아 해낸다.사회적 약자층에게는 더할 나위가 없이 긴요한 일이 인력부족 때문에 어려움도 적잖다고 대부분 자치구 사회복지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사회복지관에 대한 서울시 예산이 크게 줄면서 모자라는 인력을 자원봉사자로 충당하고 있다.”면서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외에 형편이 어려운 데도 정부의 지원을 못받는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는 있으나 재원이 턱없이 부족해 자원봉사자들의 희생이 많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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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
2003-11-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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