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논객’으로 널리 알려진 문화비평가 진중권(40)이 새달 3일부터 한달 동안 EBS 기획시리즈 ‘미학의 눈으로 읽는 서양예술사’(월∼수 오후 9시)의 진행을 맡았다.
날카로운 독을 품은 그의 전방위적 글쓰기에 익숙한 이들에겐 다소 뜻밖이겠으나 원래 그의 전공이 ‘미학’이고, 게다가 ‘미학 오딧세이’‘현대미학강의’등 이쪽 분야의 베스트셀러를 여러 권 낸 저자라는 점을 기억하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인터넷에 글쓰는 진중권과 ‘미학 오딧세이’의 저자 진중권이 동일인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논객의 면모를 기대하신 분들은 실망하실 지 모르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미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본업’에 충실하게 강의할 생각입니다.”
독설을 서슴지 않는 그의 직설적인 ‘글발’에 지지를 보내는 팬들도 많지만 그를 싫어하는 안티세력 역시 만만찮은 게 현실.이 때문에 그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방송사 내부의 우려도 없지 않았다고 한다.정작 본인은 “미학을 강의하는데 정치나 다른 분야에 대한 개인적 견해가 끼어들 여지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모두 1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예술과 미학의 기본 원리를 쉽게 풀어주는 첫 회를 시작으로 비례론 색채론 투시법 이상미 등 4가지 큰 주제를 다룬다.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미학입문의 성격이 강하지만 내용은 녹록지않다.
강의를 두차례 직접 듣고 섭외를 결정했다는 박찬모 프로듀서는 “어려운 내용을 위트와 유머로 쉽게 풀어내는 솜씨가 뛰어나다.”면서 “지적인 갈증을 느끼는 20∼30대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진중권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미학 해석학 언어철학을 전공했다.‘인물과 사상’‘아웃사이더’등에서 필명을 날렸고,중앙대 독문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날카로운 독을 품은 그의 전방위적 글쓰기에 익숙한 이들에겐 다소 뜻밖이겠으나 원래 그의 전공이 ‘미학’이고, 게다가 ‘미학 오딧세이’‘현대미학강의’등 이쪽 분야의 베스트셀러를 여러 권 낸 저자라는 점을 기억하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인터넷에 글쓰는 진중권과 ‘미학 오딧세이’의 저자 진중권이 동일인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논객의 면모를 기대하신 분들은 실망하실 지 모르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미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본업’에 충실하게 강의할 생각입니다.”
독설을 서슴지 않는 그의 직설적인 ‘글발’에 지지를 보내는 팬들도 많지만 그를 싫어하는 안티세력 역시 만만찮은 게 현실.이 때문에 그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방송사 내부의 우려도 없지 않았다고 한다.정작 본인은 “미학을 강의하는데 정치나 다른 분야에 대한 개인적 견해가 끼어들 여지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모두 1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예술과 미학의 기본 원리를 쉽게 풀어주는 첫 회를 시작으로 비례론 색채론 투시법 이상미 등 4가지 큰 주제를 다룬다.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미학입문의 성격이 강하지만 내용은 녹록지않다.
강의를 두차례 직접 듣고 섭외를 결정했다는 박찬모 프로듀서는 “어려운 내용을 위트와 유머로 쉽게 풀어내는 솜씨가 뛰어나다.”면서 “지적인 갈증을 느끼는 20∼30대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진중권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미학 해석학 언어철학을 전공했다.‘인물과 사상’‘아웃사이더’등에서 필명을 날렸고,중앙대 독문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2003-10-3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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