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제조업체 델이 주목받고 있다.19년째 업계 최고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저력에 사원들의 높은 충성도까지 더해져 최근 2년간 초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기 때문.사원 1인당 수익률은 100만달러로 경쟁사인 IBM,휼렛패커드 등의 3배에 달한다.비결이 있을법한 델의 경영전략을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최신호에서 소개했다.
델의 경영전략 첫번째는 바로 ‘정면돌파’.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 와 케빈 롤린스 사장은 2001년 가을,전직원의 절반 이상이 기회가 되면 퇴사하고 싶다고 답한 사내 설문조사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위기의식을 느낀 이들 경영진은 바로 최고관리자들을 불러 자신들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밝히고 개선을 약속했다.또 말단 직원들에게까지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사내 결속을 위한 경영진의 과감한 처방이었다.
델은 그러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우리집 강아지가 숙제를 망쳐버려서….”라는 식의 변명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문제가 있으면 발빠르게 대응해 그 즉시 해결해야 한다는 것.최저가의 제품 공급이 델의기업목표인만큼 비용절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때문에 비용절감에 실패했을 경우 가차없이 책임을 묻는다.
세번째 경영원칙은 ‘자축은 가능하면 짧게’다.CEO 마이클 델은 축하가 길면 자아도취에 빠질 수 있다고 믿는다.때문에 그는 항상 “10억분의 1초만큼만 축하하고 바로 움직여라.”라고 주문한다.말레이시아에 아시아 첫 생산공장이 들어섰을 때도 그는 현지 관리인에게 오래된 운동화 한 짝을 다음의 메시지와 함께 보냈다.“마라톤에서 첫 걸음을 뗀 셈입니다.”델은 그리고 ‘한 상자에 둘’이라고 명명한 전략을 사용한다.중요한 작업을 착수할 때 2명의 팀장을 기용하는 것으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이는 팀을 운영할 때 개인적 특성을 버리라는 속뜻이 담겨있기도 하다.때문에 델에는 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 전 회장처럼 개인이 회사를 대표하는 일이란 있을 수 없다.델 내부에서 경영진을 ‘무명의 경영팀’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다섯번째 원칙은 ‘목표는 높게’다.델은 아직 현재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는다.CEO는 델이 여전히 도전자이며 경쟁업체의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롤린스 사장은 최근 2006년까지 연매출 6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이는 델이 2001년 거둔 매출액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마지막으로 델은 직원들에게 체면을 버리라고 주문한다.새로 시작한 사업이 수익성이 없을 경우 과감하게 포기하라는 것.이로 인해 경쟁업체들로부터 ‘델은 한 길만 가는 조랑말’이라는 비아냥도 들었지만 매출 등의 경영지표는 델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델의 경영전략 첫번째는 바로 ‘정면돌파’.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 와 케빈 롤린스 사장은 2001년 가을,전직원의 절반 이상이 기회가 되면 퇴사하고 싶다고 답한 사내 설문조사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위기의식을 느낀 이들 경영진은 바로 최고관리자들을 불러 자신들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밝히고 개선을 약속했다.또 말단 직원들에게까지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사내 결속을 위한 경영진의 과감한 처방이었다.
델은 그러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우리집 강아지가 숙제를 망쳐버려서….”라는 식의 변명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문제가 있으면 발빠르게 대응해 그 즉시 해결해야 한다는 것.최저가의 제품 공급이 델의기업목표인만큼 비용절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때문에 비용절감에 실패했을 경우 가차없이 책임을 묻는다.
세번째 경영원칙은 ‘자축은 가능하면 짧게’다.CEO 마이클 델은 축하가 길면 자아도취에 빠질 수 있다고 믿는다.때문에 그는 항상 “10억분의 1초만큼만 축하하고 바로 움직여라.”라고 주문한다.말레이시아에 아시아 첫 생산공장이 들어섰을 때도 그는 현지 관리인에게 오래된 운동화 한 짝을 다음의 메시지와 함께 보냈다.“마라톤에서 첫 걸음을 뗀 셈입니다.”델은 그리고 ‘한 상자에 둘’이라고 명명한 전략을 사용한다.중요한 작업을 착수할 때 2명의 팀장을 기용하는 것으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이는 팀을 운영할 때 개인적 특성을 버리라는 속뜻이 담겨있기도 하다.때문에 델에는 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 전 회장처럼 개인이 회사를 대표하는 일이란 있을 수 없다.델 내부에서 경영진을 ‘무명의 경영팀’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다섯번째 원칙은 ‘목표는 높게’다.델은 아직 현재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는다.CEO는 델이 여전히 도전자이며 경쟁업체의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롤린스 사장은 최근 2006년까지 연매출 6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이는 델이 2001년 거둔 매출액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마지막으로 델은 직원들에게 체면을 버리라고 주문한다.새로 시작한 사업이 수익성이 없을 경우 과감하게 포기하라는 것.이로 인해 경쟁업체들로부터 ‘델은 한 길만 가는 조랑말’이라는 비아냥도 들었지만 매출 등의 경영지표는 델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2003-10-25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