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2인의 婚事/ 이회창·이재현 오늘 자녀 결혼식

‘동병상련’ 2인의 婚事/ 이회창·이재현 오늘 자녀 결혼식

입력 2003-10-25 00:00
수정 2003-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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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대선자금의 소용돌이 속에서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와 핵심 재정실무자였던 이재현 전 재정국장이 25일 나란히 자녀 혼사를 치른다.이 전 총재는 서울 성북동 성당에서 차남 수연(36)씨,이 전 국장은 여의도 성당에서 장녀의 결혼식을 각각 갖는다.

귀국 후 자금 문제와는 거리를 둔 채 두문불출해 온 이 전 총재는 지난 20일 공항 기자회견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었다.이 전 국장도 최돈웅 의원이 100억원을 당 재정국에 전액 전달했다고 밝힘으로써 SK 자금의 용처를 밝히는 데 핵심인물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되고 있으나,22일부터 잠적해 일체의 연락을 끊고 있다.결혼식에 참석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민정당 공채 6기 출신의 전문당료인 이 전 국장은 지난 1998년 전임 김모 국장이 ‘세풍(稅風)’에 연루돼 물러난 뒤 5년여간 당 살림을 꾸려왔다.이 전 총재의 경기고 후배다.사무처 관계자는 24일 “정치자금을 다룰 때는 출처를 묻지 않는다.”면서 “실무자야 돈을 건네받은 뒤 분배나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해 ‘혼사’와 ‘수사’가 겹친 것을 안타까워했다.

박정경기자 olive@

2003-10-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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