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직 확대 개편

금감원 조직 확대 개편

입력 2003-10-21 00:00
수정 2003-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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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카드·할부금융·상호저축은행및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에 대한 감독과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이들 업무와 관련된 조직을 3개국에서 6개국으로 확대 개편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0일 금융회사의 숫자가 많은 비은행권과 증권사,보험사에 대한 효율적인 검사를 위해 금감원의 비은행검사국과 증권검사국,보험검사국을 각각 2개국으로 분리,추가로 3개국을 늘리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은행검사국,증권검사국,보험검사국 등 3개국은 비은행검사 1국과 2국,증권검사 1국과 2국,보험검사 1국과 2국 등으로 분리돼 금감원의 전체 국은 종전의 23개에서 26개로 늘어나게 됐다.

업무영역은 비은행검사1국은 상호저축은행,2국은 카드사를,증권1국은 증권사,2국은 투신사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보험검사 1국은 생명보험사,2국은 손해보험사의 업무를 맡는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올해 초 카드채 문제로 전체 금융시장을 위기로 몰아갔던 전업 신용카드사들에 대한 효과적인 감독을 위해 비은행감독국에 카드사만 전담하는 ‘여신전문감독실’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 대해 금융계에서는 일선 금융회사들이 조직과 인력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 기구가 조직을 확대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3개국은 국장이 업무와 관련된 회사 이름을 모두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업무영역이 복잡하다.”면서 “국원들이 85명 정도로 국장 한 사람이 업무를 총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검사 수요의 증대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은행과 보험,증권의 검사국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참고로 정부부처의 국단위 공무원 수는 평균 40명 정도다.

한편 금감원은 조직 개편안이 금감위 정례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업무분장이 확정되는 대로 후속인사를 이른 시일 내에 단행할 예정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2003-10-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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