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탁한 ‘윗물’ 맑은 ‘아랫물’

혼탁한 ‘윗물’ 맑은 ‘아랫물’

입력 2003-10-16 00:00
수정 2003-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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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물은 흙탕물,아랫물은 정수’

단체장 추문과 군의원들의 의원직 상실로 체면을 구긴 전남 신안군이 실무자들의 어민 소득사업 결실로 낯을 세우고 있다.

고길호(58) 신안군수는 최근 간통 혐의로 목포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돼 이번주 안에 경찰조사를 받는다.장모(46)씨는 고소장에서 “고 군수가 12일 새벽 3시쯤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인근 모텔에서 자신의 부인과 함께 있는 현장이 목격됐다.”면서 옷가지 등 증거물을 제출했다.

앞서 고 군수는 지난해 관내 태풍피해 복구공사 건설업자인 이모씨를 시켜 문모(43·여)씨에게 1억 6000만원을 건네도록 한 혐의(제 3자 뇌물수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 10일 1차 재판을 받았다. 또 신안군의회는 전체 14명 가운데 2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암태면 권모 의원이 지난 10일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이 확정됐고,지난 8월에는 임자면 강모 부의장이 벌금 250만원이 선고돼 역시 의원직을 상실했다.

반면 군청 실무자들은 버려진 폐염전을 활용해 뱀장어 양식에 성공했다.뱀장어는 육상에서 민물로 대량으로 기르면서 육질이 떨어졌으나 신안에서는 바닷물로 키워낸다.때문에 담백한 맛으로 ㎏당 2만원에도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올해 지도읍 내양리 4400여평 마을 양식장에서 뱀장어 12t을 생산해 3억 5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또 압해면 가룡리 김종리(44)씨도 군비를 무상지원받아 1500평 양식장에서 6t을 팔아 1억 2000만원을 벌었다.

또한 하의도에서는 양재원(41)씨의 전복 가두리 양식장에다 복어를 함께 양식하는 데 성공해 내년 여름 출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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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남기창기자 kcnam@
2003-10-1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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