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씨 400억원 추가수수’/검찰 기소 앞서 왜 공개했나

‘권씨 400억원 추가수수’/검찰 기소 앞서 왜 공개했나

입력 2003-10-15 00:00
수정 2003-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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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측이 3000만달러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게 추가로 전달한 사실을 검찰이 재판에서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이 아직 기소하지 않은 사안을 법정에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검찰은 “정 회장 진술서에 200억원 수수 혐의와 함께 들어있어 공개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지만 명쾌하지 않다.

●검찰 “MH진술서에 포함돼 있어 불가피”

일각에선 진행 중인 200억원 수수혐의에 대한 공소유지에 도움을 얻으려고 공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검찰은 200억원 부분에 대해 “자금전달을 맡은 현대상선 전모씨가 서울시내 모처에서 김영완씨가 보낸 운전사와 접촉,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공판 과정에서 전씨는 김씨측 운전사라는 사람들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본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또 돈을 전달한 시기도 2000년 3월 중·하순과 같은해 6월로,운반차량도 고급승용차와 승합차라고 다르게 진술했다.

●'現 200억수수' 공소유지 어렵자 서두른 듯

유력한 증인의 이런 진술 때문에 검찰은 곤란한 상황이다.뇌물전달 과정에대한 진술이 일관되지 않으면 공소유지가 어렵다.권 전 고문의 변호인인 문형식 변호사는 “검찰은 회장의 진술서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발췌,짜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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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성 정은주기자 cho1904@
2003-10-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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