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재신임 정국/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盧 재신임 정국/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입력 2003-10-13 00:00
수정 2003-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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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은 일단 여론조사 결과로만 볼 때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듯하다.선언이 있던 지난 10일에는 국가를 볼모로 도박을 한다는 비판이 거셌다.하지만 다음날인 11일 소수정권의 ‘상황’을 호소한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에는 동정적 여론과 국정불안 우려가 가미된 표심이 일기 시작했다.

●재신임률 지지도와 괴리

그러나 다소 높은 재신임 비율이 현재 바닥을 기는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지지하지는 않지만 대안이 없어 재신임을 택한 국민들도 상당수이기 때문이다.10일 세계일보-리서치&리서치 조사에서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 가운데 3분의1 가량이 재신임을 택했다.

11일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2.1%로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65.1%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 노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 비율은 52.4%로 불신임 39.2%보다 13% 포인트나 높게 나타나 오차범위(±3.1%P)를 크게 벗어났다.

같은 날 실시한 KBS-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재신임이 51.4%로 불신임 41.1%보다 높지만 국정수행 지지도 면에서는 ‘잘 한다.’ 35.3%,‘잘못 한다.’ 61.3%로 취임 6개월 때보다 4.7%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재신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다른 대답이 나왔다.10일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조사 결과 ‘재신임 받을 것’이란 응답이 36.3%로 ‘못 받을 것’ 55.0%에 크게 못 미쳤다.

●호남·충청,젊은층 재신임 높아

이처럼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재신임은 하겠다고 응답한 경우는 호남과 충청권에서 두드러진다.

KBS 조사에서 호남 지역의 재신임률이 6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서울에서는 불신임 비율이 52.6%로 재신임보다 높았다.

세대별로는 20대가 60.2%,30대 54.1%로 재신임이 높았고,40·50대에서는 불신임 비율이 더 높았다.그러나 노 대통령의 지지층이 얕은 60대 이상에서 재신임률이 높아 역시 안정희구가 강한 것을 엿볼 수 있다.

10일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광주·전라 지역의 재신임 비율이 58.6%로 불신임 28.4%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대전·충청에서도 재신임이 50.5%로 불신임 44.3%보다 크게 높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에서 재신임이 48.7%로 불신임 43.6%보다 높다.11일 경향신문-현대리서치 조사에서도 부산·울산·경남의 재신임률이 52.2%로 호남(49.0%)보다 높게 나왔다.

그러나 10일 MBC-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이 지역의 불신임이 높게 나타나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세대별로는 중앙일보와 경향신문 모두 20·30대에서 재신임을,40·50대에서 불신임을 택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재신임 묻겠다.’는 잘한 일

중앙일보 조사에서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나선 것이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8.0%로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한 사람 35.3%보다 훨씬 많았다.같은 날 조선일보-한국갤럽의 조사(835명 대상)에서도 재신임을 묻는 것이 ‘적절하다.’가 50.2%,‘부적절하다.’ 38.8%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앙일보 조사에서 유일하게 광주·전라 지역은 ‘잘한 일’이 37.1%로 ‘잘못한 일’ 41.4%보다 낮게 나타났다.그런데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는 노 대통령 지지자도 있지만 불신임하겠다는 뜻으로 택한 경우가 혼재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내 또는 총선 전 국민투표 선호

재신임을 묻는 방법으로는 KBS 조사에서 국민투표가 50.6%로 여론조사 21.8%,총선 결과 19.4% 순으로 나타났다.

재신임을 묻는 시기는 ‘올해 안에’가 38.0%,‘내년 초’ 29.9%,‘내년 총선 이후’ 28.0% 순으로 대체로 총선 전에 재신임 문제를 매듭짓는 것을 선호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국민투표 방법이 58.1%로 반수를 넘었다.국회에서 신임을 묻는 방법은 8.3%,내년 총선을 통한 방법은 30.1%였다.시기는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해야’가 44.3%,‘공론 수렴을 위해서는 내년 총전 전후까지’가 53.5%로 문항의 내용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한겨레 조사에서는 ‘올해 안’이 30.8%,‘총선 이전’ 36.6%,‘총선 이후’ 26.5%였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KBS 조사에서 한나라당 24.7%,민주당 19.5%,통합신당 10.7% 순으로 무응답층이 41.0%에 이르렀다.

박정경기자 olive@
2003-10-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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