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식당칸 사라질 듯/직영 한화 “적자 누적”… 내년 3월까지만 운영

열차 식당칸 사라질 듯/직영 한화 “적자 누적”… 내년 3월까지만 운영

입력 2003-10-11 00:00
수정 2003-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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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이후에는 열차 여행을 할 때 식당칸을 이용하기가 힘들어진다.

새로 개통될 고속철 자체가 식당칸이 없는 데다 현재 운영 중인 새마을호 식당칸도 대부분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철도청은 승객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새마을호 식당칸 영업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마땅한 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고민 중이다.

10일 철도청에 따르면 내년 4월 개통시 운행될 고속철 차량 46편성에는 식당칸이 아예 없다.새마을호도 식당칸 운영업자인 ㈜한화개발측이 누적된 적자 등을 이유로 더 이상 영업하기 어렵다고 밝혀왔다는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새마을호 식당칸은 모두 55량.지난 83년까지는 철도청이 직영했으나 이후 ㈜한화개발에서 입찰을 통해 식당칸을 맡았다.지난 99년 ㈜한화개발은 연간 총 사용료 36억원에 3년 동안 영업을 하기로 재계약했으나 적자가 계속 늘어나자 올해 초 계약갱신 때 내년 3월까지만 영업하기로 했다.지난 8월부터는 55량 중 20량을 철도청에 반납했고 홍익회가 이를 떠맡아 운영하고 있다.

한화개발측 관계자는 “2000년에는 29억 3000만원,2001년에는 27억 8500만원,지난해에는 33억 1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내년 4월 이후에는 적자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고속철이 개통되면 새마을호 승객이 지금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선 서울∼부산 등 장거리 운행열차에만 식당칸을 일부 운영할 방침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자 km@
2003-10-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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