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가위손… 이런 영예 쑥스러워”/일흔살에 ‘미용명장’ 선정 이온숙 씨

“50년 가위손… 이런 영예 쑥스러워”/일흔살에 ‘미용명장’ 선정 이온숙 씨

입력 2003-10-10 00:00
수정 2003-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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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동안 가위질만 했습니다.뒤늦게 명장에 선정되니 쑥스럽기만 합니다.”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미용부문 명장으로 선정된 이온숙(70) 할머니.1954년 처음으로 가위를 잡은 이 할머니는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 미용계를 이끌면서 미용계의 거목으로 자리잡았다.후진 양성 공로와 국제적 명성 때문에 명장에 선정된 이 할머니는 다음달 3일 경기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직업훈련 촉진대회에서 명장 휘장을 받는다.

명장은 20년 이상 동일 분야에서 종사한 기능인 중에서 기량이 뛰어난 장인을 국가에서 인정해주는 인증서.기능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다.

이 할머니는 우리나라 미용계에서 쇼트 헤어 스타일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한국전쟁이 끝난 다음해인 54년 생계를 위해 가위를 잡은 이 할머니는 60년대 초반부터 쇼트 헤어 스타일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그 결과 한 사람의 짧은 머리로 100여 가지의 스타일을 연출해낼 수 있는 신기에 가까울 정도의 기술을 지니게 되었다.

이 할머니는 남들이 가지 않은 쇼트 헤어 스타일을 개척,국내 뿐 아니라 국제대회 등에서 작품발표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특히 98년에는 세계미용대회 한국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해냈다.

정부에서 세운 군경원호고등기술학교에서 직업교육을 받으며 미용사의 꿈을 키워왔던 이 할머니는 후진 향성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월드헤어쇼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명문미용전문학원을 차려 원장을 지내고 있다.경원대학교 정보대학원 미용산업과 외래교수로 임명되기도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2003-10-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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