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탈북자 내년초부터 수용”/듀이 난민담당 차관보 “중국과 협상중”

美 “탈북자 내년초부터 수용”/듀이 난민담당 차관보 “중국과 협상중”

입력 2003-10-04 00:00
수정 2003-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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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처음으로 중국내 탈북자를 대규모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이를 위한 예산을 배정했다.

아서 듀이 미 국무부 인구·난민·이민 담당 차관보는 2일 “탈북자 문제와 관련된 중국과의 협상이 민감한 단계에 있으며 돌파구가 이뤄지면 미국은 2004회계연도에 탈북자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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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의회에 제출된 최대 7만명의 난민수용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듀이 차관보는 “특정 지역 난민에게 적용될 예비규모 2만명이 포함됐다.”며 “미국은 이를 통해 북한 및 부탄의 난민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듀이 차관보는 중국과 합의가 이뤄지면 탈북자 상당수는 한국으로 가고 나머지 일부가 내년 초 미국으로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의회는 중국내 최대 30만명으로 추산되는 탈북자들이 미국에 정착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수천명의 탈북자들을 받아들이는 방안을 미국이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처드 루가 미상원 외교위원장은 지난달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유엔고등난민판무관이 중국내 탈북자를 접촉할 수 있도록 유엔 차원의 노력을 촉구했다.

미국의 2004회계연도는 지난 1일부터 시작돼 내년 9월30일에 끝난다.미국은 2003회계연도에도 최대 7만명의 난민수용 계획을 세웠으나 북한난민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9·11테러 이후 강화된 이민절차 때문에 미국이 받아들인 실제 난민수는 2만 8000명에 불과했다.

2004년 미국의 지역별 난민수용 계획은 아프리카 2만 5000명,유럽 및 중앙아시아 1만 3000명,동아시아 6500명,중남미 3500명,동남아시아 200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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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
2003-10-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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