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시장 리모델링 선회

강남 재건축시장 리모델링 선회

입력 2003-10-02 00:00
수정 200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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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시장에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재건축 아파트의 중소형 평형 60% 의무건설 확정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동 한양1차아파트 입주자 대표들로 구성된 주거환경개선협의회는 최근 재건축을 포기하고 대신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했다.이들은 삼성물산건설부문과 포스코건설을 시공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71년 준공된 한양1차아파트는 12층짜리 10개동,936가구.단지 전체가 리모델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금까지 리모델링을 한 것은 동 규모의 작은 단지에 불과했다.이 아파트는 2005년 말 외관과 계단식 구조,지하주차장을 갖춘 아파트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배종일 협의회 회장은 “재건축은 5∼6년 이상 걸리는 데다 중소형 평형 의무건설비율 확대로 사업성이 떨어질 것 같아 리모델링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복도식을 계단식 구조로 변경,전용면적을 넓히고 외관도 세련되게 단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양1차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주변 다른아파트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동 미성1차 아파트도 리모델링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수익성 등을 분석 중이다.82년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14층짜리 3개동,322가구 단지다.서초구 반포동 미도 1,2차 아파트 등도 리모델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결정하고 시공사를 선정한 아파트로는 압구정동 현대5차와 옛 현대사원아파트,신사동 삼지아파트,서초동 방배삼호아파트,방배동 궁전아파트,이촌동 로얄아파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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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기자 sunggone@
2003-10-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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