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銀 3분기도 경영 ‘먹구름’

市銀 3분기도 경영 ‘먹구름’

입력 2003-10-02 00:00
수정 200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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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 최악의 실적을 냈던 시중은행들이 3·4분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SK글로벌 사태로 인한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이라는 돌발악재는 없지만 경기침체 속에 카드와 가계대출의 부실이 암초로 부상하며 연초 내세웠던 순익목표 달성은 대부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올해 적자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상반기에 407억원의 적자를 낸 국민은행은 3분기에도 상당한 규모의 적자가 난 것으로 보인다.김정태 행장은 이날 직원 조회에서 “지난달 30일 국민카드 합병에 따라 카드부문 충당금 5000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다.”고 밝혀 3분기 적자 가능성을 시사했다.금융계는 4분기에 증시 투입자금 1조원의 차익 실현과 특별이익 발생 등으로 손익이 개선될 전망이지만,카드 관련 충당금 부담이 지속돼 올해 전체로도 적자가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지주에 편입된 조흥은행은 상반기에 4193억원 적자를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3000억원 안팎의 적자가 불가피한 상태다.최동수행장은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당한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반기에 1517억원의 순익을 낸 신한은행도 3분기 들어 영업 사정이 좋지 않아 올해 목표인 5500억원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003-10-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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