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 교수를 ‘강사’로 칭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의 발언에 대해 독일에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은 일제히 “독일의 교수시스템을 잘 모른데서 생긴 오해”라고 입을 모았다.
뮌스터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강태완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독일에는 국가공무원에 준하는 교수부터 각 대학이 뽑는 강사까지 등급이 다양하다.”면서 “국가공무원급 교수가 되려면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수임용고시에 해당하는 과정을 마쳐야 하며 송 교수는 뮌스터대에서 이 과정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학위를 받은 대학에는 교수로 임용될 수 없으며,다만 대학이 예우 차원으로 교수에게 강의를 제안한다.”면서 “이에 따라 많은 교수들이 특정 대학에 속하지 않고서도 교수로서 강의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뮌스터대에서 공부할 때 송 교수가 ‘포스트모던’ 등 철학적 담론을 다룬 강의를 주로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정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박경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도 “독일과 한국은 대학교수 시스템이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다.”면서 “송 교수는 엄밀하게 말하면 외부에 있으면서 정기적으로 강단에 섰던 ‘외부 초빙교수'였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뮌스터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강태완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독일에는 국가공무원에 준하는 교수부터 각 대학이 뽑는 강사까지 등급이 다양하다.”면서 “국가공무원급 교수가 되려면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수임용고시에 해당하는 과정을 마쳐야 하며 송 교수는 뮌스터대에서 이 과정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학위를 받은 대학에는 교수로 임용될 수 없으며,다만 대학이 예우 차원으로 교수에게 강의를 제안한다.”면서 “이에 따라 많은 교수들이 특정 대학에 속하지 않고서도 교수로서 강의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뮌스터대에서 공부할 때 송 교수가 ‘포스트모던’ 등 철학적 담론을 다룬 강의를 주로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정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박경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도 “독일과 한국은 대학교수 시스템이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다.”면서 “송 교수는 엄밀하게 말하면 외부에 있으면서 정기적으로 강단에 섰던 ‘외부 초빙교수'였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2003-10-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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