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30일 SK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손길승 SK그룹 회장을 2일 소환,조사키로 했다.이는 손 회장이 1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검찰이 손 회장을 상대로 조사할 부분은 2000년부터 그 이듬해까지 SK해운을 통해 2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와 그 사용처다.이 가운데 정·관계에 제공된 비자금의 규모가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검찰은 그러나 정·관계 비자금 유입설에 대해 “수사의 어떤 구체적인 단서가 포착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이미 SK해운과 그룹 구조조정본부 임원들을 상대로 기초조사를 마무리한 것은 물론,공식 소환 이전에 손 회장을 수 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검찰 주변에서는 손 회장의 이번 소환을 사법처리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말이 있으나 우리로서는 증거법에 따라 수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법처리 수위와 범위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경제에 부담을 미친다는 논리를 검찰로서도 완전히 외면할 수 없다.송광수 검찰총장도 “경제사건 수사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다.
SK그룹측은 고 최종현 회장의 사망으로 최태원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손 회장이 부실계열사 회생과 정리라는 ‘악역’을 맡았다고 설명하고 있다.이를 위해 SK해운은 지급보증이나 기업어음(CP)발행 등을 통해 다른 계열사의 빚을 떠 안았고 2005년까지 이 빚을 청산,깨끗한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단순히 손 회장의 주도아래 SK해운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것이다.검찰 관계자는 “과거에 대해 반성하자는 취지의 수사”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검찰이 손 회장을 상대로 조사할 부분은 2000년부터 그 이듬해까지 SK해운을 통해 2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와 그 사용처다.이 가운데 정·관계에 제공된 비자금의 규모가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검찰은 그러나 정·관계 비자금 유입설에 대해 “수사의 어떤 구체적인 단서가 포착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이미 SK해운과 그룹 구조조정본부 임원들을 상대로 기초조사를 마무리한 것은 물론,공식 소환 이전에 손 회장을 수 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검찰 주변에서는 손 회장의 이번 소환을 사법처리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말이 있으나 우리로서는 증거법에 따라 수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법처리 수위와 범위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경제에 부담을 미친다는 논리를 검찰로서도 완전히 외면할 수 없다.송광수 검찰총장도 “경제사건 수사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다.
SK그룹측은 고 최종현 회장의 사망으로 최태원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손 회장이 부실계열사 회생과 정리라는 ‘악역’을 맡았다고 설명하고 있다.이를 위해 SK해운은 지급보증이나 기업어음(CP)발행 등을 통해 다른 계열사의 빚을 떠 안았고 2005년까지 이 빚을 청산,깨끗한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단순히 손 회장의 주도아래 SK해운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것이다.검찰 관계자는 “과거에 대해 반성하자는 취지의 수사”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2003-10-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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