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에 ‘틈새노조’가 등장했다.외환위기 이후 심각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과·차장급 등 중간간부들이 노조를 설립했다.
한국노총은 현대석유화학의 과장·차장급들이 주축이 된 현대석유화학사무기술직노동조합이 최근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로부터 노조설립신고필증을 교부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석유화학사무기술직노조는 한국노총 산하 전국화학노련 소속으로 조합원 가입대상은 450명이며 120여명이 가입했다.
노조는 영업직과 사무직의 과장,차장급이 중심이 돼 있다.현대석유화학의 기존 노조가 규약에 가입대상을 생산직과 대리 이하 사무직으로 제한하고 있어 그동안 사무직 중간간부는 노조에 가입할 수 없었다.
이들은 특히 외환위기 이후 지난 5년간 임금이 동결된 데다 기존 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을 하면서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현수 위원장은 “외환위기 이후 20여명의 중간간부가 권고사직이나 해고를 통해 회사를 떠났다.”면서 “노조를 통해 고용안정과 정당한 대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외환위기 이후 사무직과 중간급 노동자들이 노조가입도 안되는 상황에서 만성적으로 고용불안과 해고의 위험에 노출된 채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앞으로 이들에 대한 조직화와 고용안정 투쟁을 지원할 방침이다.한편 노동부 관계자는 “가입대상이 다르면 자유롭게 노조를 설립할 수 있다.”면서 “같은 생산직에서 두개의 노조를 만드는 복수노조는 불법이지만,이번의 경우는 가입대상이 기존 노조구성원과 달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한국노총은 현대석유화학의 과장·차장급들이 주축이 된 현대석유화학사무기술직노동조합이 최근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로부터 노조설립신고필증을 교부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석유화학사무기술직노조는 한국노총 산하 전국화학노련 소속으로 조합원 가입대상은 450명이며 120여명이 가입했다.
노조는 영업직과 사무직의 과장,차장급이 중심이 돼 있다.현대석유화학의 기존 노조가 규약에 가입대상을 생산직과 대리 이하 사무직으로 제한하고 있어 그동안 사무직 중간간부는 노조에 가입할 수 없었다.
이들은 특히 외환위기 이후 지난 5년간 임금이 동결된 데다 기존 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을 하면서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현수 위원장은 “외환위기 이후 20여명의 중간간부가 권고사직이나 해고를 통해 회사를 떠났다.”면서 “노조를 통해 고용안정과 정당한 대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외환위기 이후 사무직과 중간급 노동자들이 노조가입도 안되는 상황에서 만성적으로 고용불안과 해고의 위험에 노출된 채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앞으로 이들에 대한 조직화와 고용안정 투쟁을 지원할 방침이다.한편 노동부 관계자는 “가입대상이 다르면 자유롭게 노조를 설립할 수 있다.”면서 “같은 생산직에서 두개의 노조를 만드는 복수노조는 불법이지만,이번의 경우는 가입대상이 기존 노조구성원과 달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2003-09-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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