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학장 사상 첫 해임/교육부 “재활복지대 교수채용 비리”

국립대 학장 사상 첫 해임/교육부 “재활복지대 교수채용 비리”

입력 2003-09-23 00:00
수정 2003-09-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 첫 장애인을 위한 국립 전문대인 한국재활복지대학 김형식(金亨植·58) 학장이 교수 채용 비위 등에 연루돼 1년반 만에 해임됐다.교육인적자원부가 국립대 학장을 해임하기는 처음이다.

교육부는 최근 감사결과,비위가 드러난 김 학장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고,해임키로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조만간 의결안에 서명할 방침이다.

이번 해임은 임면권자인 교육부가 스스로 임명하고 해임하는 첫 사례이다.지금껏 4년제 국립대학과 국립전문대를 통틀어 정부가 총장이나 학장을 중징계한 적은 없었다.

교육부는 지난 3∼4월 이 대학에 대한 감사를 실시,▲심사위원들이 출신대 후배에게는 만점을 주고 다른 대학의 지원자에게는 낮은 점수를 준 사실을 적발했다.

또 ▲지원자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교수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사기업의 보고서를 연구실적으로 인정,만점을 주고 ▲특정 지원자가 임용되도록 심사과정에 끼어들거나 심사위원을 임의로 교체하는 등의 비위 사실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굵직한 비위만 10건이나 된다.

교육부는 부당한 연구물을 제출하고 신규임용된 교수 2명도 처음으로 임용취소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3-09-23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