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사스’ 방역당국 비상/싱가포르 입국자 검역강화등 감시체계 가동

‘돌아온 사스’ 방역당국 비상/싱가포르 입국자 검역강화등 감시체계 가동

입력 2003-09-10 00:00
수정 2003-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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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싱가포르에서 사스환자가 다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우선 9일부터 싱가포르 입국자에 대해 사스검역서를 돌리는 등 검역을 강화하고,인천과 제주,김해공항에서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체온측정을 실시했다.또 전국 125개 응급의료기관과 47명의 감염전문가를 중심으로 사스 감시체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이미 올 하반기 사스재발에 대비,미생물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4명으로 사스 자문위원회를 재구성했다.이달중 검역소 직원,병·의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단계별 대책 마련에 박차

해외 1개국 이상에서 사스환자가 확인될 경우 사스주의보를 내려 해당국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여행자제 권고,방역 비상근무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국내에 유입된 환자를 발견할 경우 사스 경계령을 내려 1개 격리지정병원을 바로 가동하고,국내 2차 전파가 확인되면 격리전담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2개 이상 병원으로 전파가 확대되면 총 동원령을 내리기로 했다.

●중국이 변수

방역당국은 싱가포르는 검역체계를 잘 갖춰 놓고 있어 이 나라로부터 사스가 국내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오히려 중국 남부 등에서 사스가 재발한 뒤 한참 뒤에야 알려질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이 경우,국내 2차 전파도 막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건원은 최악의 경우,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말까지 732∼3837명의 사스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다.권준욱 방역과장은 “올 하반기 사스가 재발한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면서 “얼마나 빠르게 발병사실을 발견해 적절한 대처를 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3-09-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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