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킬러 격돌

K-리그/ 킬러 격돌

입력 2003-09-03 00:00
수정 2003-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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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 최대 라이벌전이 3일 성남에서 벌어진다.6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선두 굳히기에 나선 성남과 승점 7점차를 유지하며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2위 울산이 시즌 세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미 우승을 향한 7부능선까지 다다른 성남과 보일 듯 말 듯 정상을 엿보는 울산 모두 총력전 태세를 갖춰놓고 있다.

올시즌 두팀의 전적은 1승1무로 울산이 앞선다.특히 울산은 지난 5월초 첫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겨 당시 개막전 이후 7연승을 달리던 성남에 딴죽을 걸었고,이를 계기로 무려 16경기 무패 행진(11승5무)을 이어 나갔다.

성남 따라잡기에 나선 울산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성남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는 동시에 1위 탈환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성남 역시 지난번 패배의 설욕은 접어두더라도 K-리그 3연패 달성의 최대 고빗길을 넘는다는 각오로 일전을 벼른다.

두팀의 ‘킬러’로 나설 선수는 도도와 김도훈.

득점 선두에 나선 ‘울산의 수호신’ 도도는 지난달 31일 포항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팀 2연승의 수훈갑이 됐고,시즌 18골로 마그노(전북·16골)를 따돌리고 득점 1위로 올라섰다.최근 4경기 연속 득점에 6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뽐내고 있는 도도는 새로 짝을 맞춘 ‘삼바 형제’ 발라웅의 어시스트까지 등에 업고 골잔치를 이어갈 기세다.

성남의 김도훈은 비록 득점은 도도에 2골 뒤져 3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다 도움(8개)을 포함,공격포인트면에서는 오히려 앞선다.한동안 컨디션 난조로 주춤했으나 지난달 초 부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다시 골잡이 경쟁에 가세했고,최근 2경기 연속골로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울산과의 올시즌 두차례 대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김도훈은 이번만은 반드시 골을 낚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에 차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2003-09-0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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