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3부(부장 郭相煜)는 28일 신용불량자 등을 통해 금융 기관으로부터 자동차구입 대금을 대출받게 한 뒤 구입한 차를 수출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의 금품을 챙긴 정모(35)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중고자동차 수출업을 하는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신용불량자들을 대상으로 할부금융회사의 자동차 구입대금을 먼저 대출받게 한 뒤 그 돈으로 구입한 차량을 해외에 수출하는 이른바 ‘자동차깡’ 방식으로 269차례에 걸쳐 26억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정씨는 수출한 자동차 대금의 50%만 의뢰인에게 지급하고 금융회사에 대한 자동차 대출금은 의뢰인에게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2003-08-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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