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 궁전 명물 ‘앙투아네트 참나무’폭염에 고사

베르사유 궁전 명물 ‘앙투아네트 참나무’폭염에 고사

입력 2003-08-29 00:00
수정 2003-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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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함혜리특파원|1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프랑스의 폭염으로 베르사유 궁전 정원에 있는 수령 322년의‘마리 앙투아네트 참나무’도 고사했다.르 몽드는 28일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관리사의 말을 인용,며칠 전부터 시들해지기 시작한 고목이 지난 26일 완전 고사했다고 전했다.

베르사유궁 대운하와 그랑트리아농 사이에 있는 참나무는 1681년 심어졌다.일설에 따르면 1774∼1776년 루이 16세는 궁의 정원을 재정비하면서 모든 나무를 베어내도록 했지만 이 참나무만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걸터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겨 면제됐다.

궁전측은 고목이 20세기 후반부터 노쇠함을 보이자 주변에 나무들을 심어 보호막을 쳐주었다.그러나 1990년과 1999년 태풍 때 주변의 큰 나무들이 모두 쓰러지면서 키 30m의 고목은 태양볕에 그대로 드러나게 됐다.궁전 정원관리소 측은 당분간 고사한 참나무를 베어내지 않고 주변에 안전막을 칠 계획이다.

lotus@

2003-08-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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