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미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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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8-26 00:00
수정 2003-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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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하 조직위 집행위원장과 전극만 북측 총단장은 25일 오전 7시 본부호텔인 인터불고 호텔에서 조찬을 함께 했다.박 집행위원장은 전날 북측의 ‘참가 재고’ 성명을 놓고 고심하다 잠을 설쳤고,전 총단장도 밤새 북측 인사들과 향후 행동을 숙의하는 바람에 두 사람 모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상태로 식사를 마쳤다.이 자리에서 “선수단과 응원단은 일정대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 총단장의 말에 박 집행위원장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전 총단장의 말대로 북측 선수단은 이날 다이빙과 양궁 펜싱 경기에 참가했다.응원단도 오전 다이빙 경기가 열린 두류 수영장에서 응원전을 펼쳤다.그러나 예천에서 열리는 양궁경기 응원에 나설 예정이던 130여명은 피로 누적과 악천후로 일정을 취소했다.

●지난 1998년 8월 대학생 신분으로 방북해 화제를 모은 임수경(36·방송위원회 남북방송교류 추진위원)씨가 북한 응원단을 만났다.임씨는 ‘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함께 25일 이들 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을 방문했다.이날 방문에는 이 모임 소속 정동영 송영길 임종석 민주당 의원과 이강철 민주당 대구시 지부장 등이 동행했다.북한 응원단은 임씨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 하며 “애는 몇인가.” “지금 하는 일은 무엇인가.” 등을 꼬치꼬치 캐묻기도 했고,“북쪽에서 얘기 많이 들었다.”면서 친근감을 표시했다.

●북한 하프마라톤 선수들이 뒤늦게 대구에 도착한다.김정관 감독과 이명복 코치를 비롯해 김창옥 홍옥단 조은숙 표운숙 장선옥 조분희 등 7명은 26일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오후 4시 김해공항에 도착,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북측 응원단이 남측과 공동으로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부터 대구 두류 공원 야구장에서 80분간 대규모 청년문화예술행사를 갖는다.이번 행사는 남측과 북측이 차례로 40분씩 하고 사회는 남북에서 1명씩 각자의 공연을 진행키로 했다.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선수촌 퇴촌이 줄을 잇고 있다.각 종목의 예선 탈락자들이 서둘러 짐을 싸는 데다 임원들이 개인사정으로 예정보다 일찍 귀국하기 때문이다.선수촌은 때이른 ‘퇴촌 러시’로 아직 절정에 이르지도 못한 대회 분위기가 식지나 않을까 고심하는 눈치다.공식적으로 선수단 전원이 퇴촌한 국가는 2개국.괌 선수단이 지난 23일 떠난 데 이어 인도 선수단도 24일 출국했다.공식 퇴촌보다는 부분적인 퇴촌이 주를 이뤄 일일이 파악하기조차 힘들 정도다.선수촌측은 25일까지 모두 26개국 46명이 퇴촌한 것으로 보고 있다.가장 먼저 퇴촌한 사람은 헝가리 선수단의 임원 바나시 안드라스.안드라스는 개막식 전날인 지난 20일 서둘러 선수촌을 떠나 관계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2003-08-26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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