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 前CIA국장 강경해법 제시/“北核 해결방법은 北정권 교체 뿐”

울시 前CIA국장 강경해법 제시/“北核 해결방법은 北정권 교체 뿐”

입력 2003-08-26 00:00
수정 2003-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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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북한 정권을 교체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제 36차 PBEC(태평양경제협의체) 총회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울시(사진)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5일 이같은 대북 해법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 및 간섭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플루토늄과 대량 살상무기 등을 계속 수출할 경우,협상보다는 적극적이고 강력한 수준의 조치를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무력 사용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의 북한 선제 공격 가능성은.

-먼저 김정일 정권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이것이 없으면 북한이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을 개발하고 테러리스트에게 팔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선제 공격 때 한국 정부가 동의할 것으로 보는가.동의가 없을 경우 미국의 선택은.

-북한의 농축 우라늄 개발과 핵 보유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북한 정권을 바꾸는 것이다.특히 남한과 미국이 무력사용을 원치 않는다면 중국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CIA 국장 재직시 또는 부시 정부에서 북한의 정권 교체에 관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적은 있었나.

-그에 관한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군사적 문제는 국방부가 관여할 부분이다.

김정일 정권 교체 이후 차기 정권은.

-한국,중국,미국,러시아,일본 등 관련국간 많은 대화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이 작업은 한국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실행돼야 한다.개인적으로 미국이 재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또 중국 등 관련 국가들이 비용부담이나 이행 관리에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이 6자 회담에서 핵포기를 선언한다면.

-이제 어떤 이들도,어떤 국가도 김정일 정권을 믿지 않는다.1994년 제네바 협약 이후에도 북한은 계속 속여왔다.

●제임스 울시 전 국장은

북핵 관련,미국 내 강력한 매파로 1993∼95년 중앙정보국장을 지냈다.현재는 컨설팅업체인 부즈 알렌 해밀턴 부사장으로 언론 매체에 많은 글을 쓰고 있다.1941년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나 스탠퍼드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
2003-08-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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